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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넘어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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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넘어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집중해야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8.12.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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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콘텐츠 중심의 블록체인 기술, 전 세계에서 으뜸 정부의 규제완화와 자율적 정화 우선 돼야??? 지속 성장 가능"
▲체이너스 정주용 의장과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발행인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블록체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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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체이너스(Chainers)가 최근 밋업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밋업 행사가 특별했다. 한 번에 4개 프로젝트를 소개했기 때문이다. 퍼블릭 블록체인인 부모(BUMO),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인 스핀 프로토콜, 가전용 전기 제품으로 마이닝을 할 수 있게 하는 IOTW,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스토리지 프로젝트 람다를 소개했다. 다음은 체이너스 정주용 의장을 인터뷰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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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최근에 진행한 밋업 행사가 특별했다.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이번 밋업에서는 부모(BUMO), 스핀 프로토콜(SPIN PROTOCOL), 람다(LAMBDA), IOTW의 총 4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소개되었습니다. 기존 다른 밋업과 차별화 전략으로 진행했는데요. 블록체인 생태계 모습과 응용에 대한 고민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밋업을 통해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힘쓸 계획입니다.

Q.?
밋업을 통해 4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는데,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면.
이번에 밋업을 통해 발표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부모(BUMO), 스핀 프로토콜(SPIN PROTOCOL), 람다(LAMBDA), IOTW로 소개되었거든요. 첫 번째로 부모는 플랫폼 3.0 퍼블릭체인, 개방적 네트워크를 구축 프로젝트이고, 스핀 프로토콜는 전 세계의 인플루언서와 브랜드가 국경에 상관없이 만날 수 있는 세상을 뜻합니다. 람다는 거대한 데이터 저장 공간의 통합 네트워크를, IOTW는 가정 전기제품 마이크로 마이닝(Micro-Mining) 활용서비스를 설명했습니다.

Q.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됨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기술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맞습니다. 블록체인 산업이 나아가는 속도는 전통 스타트업 보다도 10배 정도가 빠른 것 같습니다. 벤처 투자가 7년 정도의 회수기간을 나타낸다면, ICO는 창업 후 6개월이면 가부간의 결정이 납니다. 상장까지 1년 남짓 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우리 문화와 어쩌면 맞는 속성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이든지 빨리 빨리를 외치니까요. 기다림을 힘들어하고 빠른 변화와 속도를 즐기는 우리에게 블록체인은 딱 맞는 옷일 수도 있습니다.

Q.?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다면.
지금은 암호화폐 넘어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해 집중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도 암호화폐를 소지한 사람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 폭등과 폭락을 경험하고 있지요. 물론, 이러한 엄청난 변동성이 암호화폐 가격과 블록체인에 주목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암호화폐 자체 가격보다는 블록체인이 지닌 본질적인 기술에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블록체인 산업은 정부의 규제와 암호화폐 거래소의 다양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지속 생태계가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체이너스2018’ 행사를 준비하면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수십 개의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수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으로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우리가 가진 블록체인 기술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블록체인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죠.

Q.?블록체인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나라의 핵심 자산은 언제나 그렇듯이 사람입니다. 5백만여 명에 달하는 암호화폐 투자자 대부분 2~30대 청년들인데요. 기성세대 대부분 젊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투기세력으로 간주하죠. 하지만 블록체인으로 검색하면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에 수많은 분석 영상과 글이 넘쳐납니다. 대부분 2~30대 젊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생각과 분석의 결과를 공유한 내용입니다.

심지어는 한국 대학생이 분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이 영어로 번역되어 미국과 전 세계에 수천 번 공유되는 사례도 보았습니다. 제조, 반도체, 인터넷, 바이오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우뚝 서게 만든 것은 오직 사람의 역량이었습니다. 블록체인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잠재력은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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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발행인(왼쪽)과 체이너스 정주용 의장 ⓒ블록체인투데이

Q.?아무리 블록체인 기술이 발달했더라도 블록체인이 지닌 문제점도 있지 않나.
물론 문제점도 많습니다. 현재 블록체인 산업은 여전히 인터넷 초기처럼 태동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해킹과 윤리적 이슈를 제기하면서 서로 불신을 조성하기도 하고요. 암호화폐 투자 열기를 이용해 ICO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의 통로가 아닌 쉬운 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만 활용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최근 글로벌 대형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경우 자발적인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재단 자금 운용의 투명성을 중요시하는 추세입니다. 바람직한 산업 진화의 방향성이라 판단됩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내부통제 강화에 대한 자율적 노력이 전파되길 바랍니다.

Q.?그러면 이러한 블록체인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가 우선되어야 하며 거기에 따라 자율적 정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불록체인은 우리나라가 지닌 국민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현재 정부에서 규제하고 기성세대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본다 해도 현재 우리가 지닌 블록체인 기술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발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야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에 집중하길 바랍니다.?

오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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