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오하영 기자]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10을 공식 선보인다.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갤럭시 S10의 관전 포인트는 다름 아닌 암호화폐 지갑의 지원이다.
금일(현지시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 갤럭시 S10은 엑시노스 9820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8코어 CPU를 탑재한 최신 AP인 엑시노스 9820을 출시했다. 동사는 8K UHD, 새로운 NPU, Physical Unclonable Function(PUF) 등 기존 9810 모델보다 대폭 개선된 것을 구현했다.
최근 이를 다룬 매체들에 따르면 PUF는 암호화 키가 포함된 하드웨어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칩 제조사가 암호화 키를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라고 명시했다. 갤럭시 S10은 본체를 하드웨어로, 암호화 키는 암호화폐 지갑을 위한 개인키가 된다.
종전에는 스마트폰과 PC가 SGX와 TEE(신뢰할 수 있는 실행 환경)를 이용해 암호화와 개인키를 저장했다. 그러나 PUF를 이용함으로써 개인키 스토리지의 보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한편 갤럭시 S10의 암호화폐 지갑 기능 지원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삼성페이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1,000만 명 이상의 실제 사용자를 보유한 삼성의 대표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삼성페이가 갤럭시 S10의 암호화폐 지갑 시스템과 통합되어 활용될 수 있다면 이것만으로도 암호화폐 사용자층을 비약적으로 늘리는 단초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2억 달러에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함으로써 이 결정을 통해 카카오페이나 애플페이와 같은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삼성은 새로운 기술로 경쟁사들을 공략해 왔으며, 회사의 기술혁신 능력에 확신을 갖고 있다.
암호화폐 지갑이 통합되면 삼성과 자사의 결제 앱이 세계 최대 금융기관인 피델리티나 나스닥이 자산계급으로서 암호화폐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이 시장에 새로운 틈새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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