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전쟁 심화되면 비트코인 2만 달러 달성한다

    • 입력 2019-05-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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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05-17 15:50

중국인들, 비트코인을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

[블록체인투데이 안혜정 기자] 2019년 비트코인 가격이 급한히 상승선을 타기 시작했다. 최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은 기관 투자가들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는 믿음도 생겨났다. 주식 시장이 변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가 굴곡을 겪으면서 기관 투자가들이 자금을 투자할 대체 자산층을 찾고 있기 때문에 이는 틀린 표현도 아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외에도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 영향을 준 또 다른 요인도 있다. 중국인들이 비트코인을 축적하기 시작했으며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인민폐가 타격을 입으면서 중국인들은 비트코인을 안전한 투자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비트코인으로 눈 돌려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아는 사실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가 하면 ICO를 전면 금지했으며 채굴 활동 금지까지 고려 중인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를 썩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 전쟁으로 중국 화폐인 인민폐가 압력을 받자 중국 국민들은 비트코인에 의존을 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대항조치를 선언하면서 중국 인민폐는 지난 6개월 간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평가절하 되기도 했다. 중국이 미국에서 들어온 600억 달러 가치의 수입품에 5%에서 25% 정도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인민폐는 2018년 7월 이후로 급격하게 가치가 하락했다.

거래 플랫폼 XTB의 수석 시장 분석가 데이비드 치담(David Cheetham)은 아휴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가들이 공통적으로 리스크가 큰 자산을 안전한 자산처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더 신빙성 있는 설명은 중국 인민폐의 평가절하와 인민폐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회사 프리머티브 벤처스(Primitive Ventures)의 공동 설립자 도비 완(Dovey Wan)도 이와 유사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거래자들, 중국인들의 암호화폐 매수 시작 사실 확인해

중국 정부는 인민폐의 평가절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인민폐의 해외 유출을 50,000 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OTC 중개인이나 LocalBitcoins와 같은 P2P 거래소 등의 도움으로 비트코인은 이러한 상한선을 우회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암호화폐 거래 회사 XBTO의 CEO 필립 베카지(Philippe Bekhazi)는 “홍콩 현장에 있는 수많은 거래자들과 대화를 해봤다. 스테이블코인 산업에 기업들이 호황을 맞이했는데 사람들은 중국과 홍콩 밖으로 자금을 유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P2P 거래소 LocalBitcoins에서 주간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등한 것도 놀랄 일은 아니다. 3월 중국은 P2P 플랫폼 상에서 비트코인 거래량 기반 전세계 상위 5위 국가가 됐다. 또한 더 자세히 분석을 하면 LocalBitcoins 상에서 중국인들이 구매하는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 간 속도가 붙었다. 미중 무역 전쟁이 악화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는 가팔라 질 것이며 다시 한 번 20,000 달러 선을 달성할 것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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