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블록체인 기술 군내 도입 예정

    • 입력 2018-09-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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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 2019-04-25 18:13

"블록체인 기술, 군대에서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     ©블록체인투데이


해외에서 국방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아는 지난 7월 러시아 국방부가 사이버보안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소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소는 블록체인 기술이 사이버 공격 식별 및 이와 관련된 핵심 인프라 보호에 사용될 수 있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도 보안 메신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비롯해 블록체인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18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5월부터 한국국방과학연구소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군내 도입방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보안, 신뢰기반 서비스 구축 등에 활용될 수 있어 필연적으로 국방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방부는 다른 정부 부처들이 공개적으로 블록체인 연구와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수의계약 형태로 국방과학연구소에 연구를 맡겼다. 이는 보안을 유지하지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단순히 도입 가능성 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했을 때 필요한 정책과 법제도 반영,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11월까지 도입 방안을 마련해 국방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군대에서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위산업체 한 관계자는 “우선 군에서 중요한 보안이나 인증 등 분야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또 지휘통제 시스템의 신뢰성, 안전성을 강화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안 분야 뿐 아니라 신뢰성 향상 측면에서도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산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대에서는 탄약, 미사일, 총기류 등 관리가 철저해야하고 중요하다. 여기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유실, 분실 등의 위험을 줄이고 행적을 추적할 수 있다. 또 군용 소모품과 장비 등의 군수물자 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군에서 중요한 군사기밀문건 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기밀 유출을 막고 유출이 됐을 경우에도 추적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실제로 군에 블록체인이 적용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산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군이 신기술을 연구하고 적용하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으며 어떤 사업은 5~7년이 걸리기도 했다”며 “블록체인의 경우 다른 기술들 보다는 도입이 빠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럼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실제로 국방부는 올해 연말까지 적용 가능한 분야를 알아보고 이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내년에 구체적인 적용방안을 마련해 연구개발에 나서고 내후년부터 실제 적용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출처: TV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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