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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실무자에게 직접 듣는다. 부산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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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실무자에게 직접 듣는다. 부산블록체인 규제 자유특구 현주소는?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0.07.1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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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부산정보기술협회(PIPA)
부산블록체인협의회
이기용 회장

Q.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부산 업체들이 지닌 진행 상황에 대해 알고 싶다.

블록체인 규제 특구와 저희 협의회 쪽 업체가 블록체인과 관련된 직접적인 사업을 하거나, 블록체인 특구로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전무한 상황이다. 또한 저희 협의회 쪽에서 부산시가 블록체인 특구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였으나, 블록체인 특구로서 지원이나 혜택은 없다. 아시다시피 블록체인 기반은 개발과 함께 제품인 서비스가 동반되어 판매가 되어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의 인터넷 결제 자체를 막고 있는 상황이라 부산 블록체인 특구 내에서 블록체인과 관련된 수익사업 행위를 하고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안타깝다. 

Q. 문제점이 있으시다면 그 개선 사항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블록체인특구인데 불구하고 블록체인, 암호화폐, 블록체인교육, 써드파트의 블록체인관련 산업은 카드결제, 은행결제등의 인터넷결제서비스 자체를 결재사에서 승인을 해주지 않으니, 사실상 블록체인과 관련하여 인터넷기반으로 사업을 하기 힘들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정설이며, 블록체인과 관련한 인터넷결재가 언제쯤 가능할지에 대한 정부나 시의 방향성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현재 내가 운영하는 (주)리얼체크 또한 비트코인뱅크 www.bitcoinbank.co.kr 라는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웹기반의 비트코인은행을 2018년 만들었으나 PG사의 인터결재창을 열어주지 않아서 3년째 유료서비스를 못하고 있다.

Q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된 후 부산정보기술협회는 어떤 계획과 방향을 가지고 있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협회에서도 부산이 블록체인 특구로 선정되기 위하여 아이템 선정 등의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특구로 선정된 이후 특구 지정업체 또는 특구사업 사업자 선정에는 거의 배제된 상태이다. 많은 업체들이 특구로 선정될 경우 블록체인 서비스와 관련하여 블록체인관련 사업을 희망적으로 보았으나, 특구 선정 2년 차인 지금은 '블록체인 특구와 블록체인 기술은 전혀 상관없는 형태로 가고 있지는 않나'라는 시선으로 보고 있다.

애초에 블록체인사업을 시작한 업체들이니 매출이 없으며, 기술개발에만 열중하여 서비스를 활성화 하려는데 서비스를 오픈할 수 없는 상황인데 매출이 있을 리 없지 않은가. 그런데 특구업체로 선정하는데 매출규모가 일정부분은 차지한다는 것은 블록체인 스타트업으로 특구선정 업체에 들어간다는 것은 어렵다.

사업에 대한 수완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오로지 기술만으로 블록체인을 하는 업체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블록체인특구이면 진정 블록체인을 활용 또는 이용한 서비스회사가 한두개 정도는 나와줘야 하지않나 싶지만 이 부분 또한 아쉽다.

나 역시 2019년8월 부산블록체인특구위원으로 임명되었으나, 임명 이후의 부산시에서 어떠한 활동도 없다.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에 대해 듣고 싶다. (리얼체크 대표 입장)

2017년 1월 리얼체크를 설립하면서 블록체인이 그 동안 컴퓨터시스템에서 해결하지 못한 '데이터의 과거 기록증명'이라는 가히 혁명적인 시스템이다’라는 생각으로 업계에 발을 들였으며, 앞으로 디지털시대에 여러 분야 데이터의 위변조 검증에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수요가 많을 것이라 예상을 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판매에만 치우쳐진 현실을 보면서 많이 안타깝다.

블록체인 특구가 되면서 데이터의 위변조 검증 기반의 서비스가 나오길 기대했으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객관적인 데이터 위변조를 검증하는 데 있어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 또한 답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데이터의 해시값을 비트코인에 기록하거나 또는 중간 대행업체에서 해시값을 모아 저렴한 비용으로 비트코인에 기록하는 서비스 등을 생각하고 있다.

Q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일반 상식선에서 한두 시간 공부로 블록체인을 이해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블록체인에 대해 다들 알고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오해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블록체인은 과거 기록을 검증하는 역할이 주목적이며 이는 데이터의 투명성을 말하며 이는 지금보다 투명한 사회로 가는 길이다. 블록체인이 단순 암호화폐의 생성 판매가 아닌 산업전반적인데 이용이 되길 바란다.

js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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