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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암호화폐 업계 사상 첫 '크라켄파이낸셜' 은행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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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암호화폐 업계 사상 첫 '크라켄파이낸셜' 은행 설립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0.09.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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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샌프란시스코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암호화폐 기업 사상 처음으로 은행을 설립한다.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크라켄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와이오밍주 은행위원회에 제출한 특수목적 예치기관(SPDI) 설립 인가 신청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라켄은 와이오밍주 최초의 SPDI 은행이 됐다.

설립되는 은행 명칭은 '크라켄파이낸셜'로 잠정 결정됐다. 와이오밍주 금융위원회의 크리스 랜드 법률 자문은 "크라켄은 2006년 이후 와이오밍주에서 처음 나오는 신규 인가(신생) 은행"이라고 말했다.

크라켄 파이낸셜(Kraken Financial)의 CEO 자리에는 크라켄의 상무이사 데이빗 키닛스키가 맡게 됐다. 그는 “크라켄이 은행 설립 인가 신청을 받으면서 연방 결제 인프라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과 자금 조달 옵션을 좀 더 원활히 통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키닛스키는 "크라켄 파이낸셜의 설립으로 제공하는 상품 수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관할권이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주정부로부터 한차례 인가를 받음으로써 크라켄은 주마다 다른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지 않고도 여러 주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그는 수수료와 서비스를 주요 수익원으로 꼽았다. 특수 목적 예치기관은 대출이 불가하며, 모든 은행은 100% 지급준비율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크라켄이 SPDI 인가를 신청할 당시 자기자본비율이 얼마나 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금융위원회에선 신규 은행의 자기자본 규모와 비슷한 2천만~3천만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크라켄 자회사 크라켄 파이낸셜은 크라켄이 기존에 사업 관계를 맺어온 외부 금융서비스 제공업체들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고, 이후 크라켄 제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 제공업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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