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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시장 변동성 확대… 선물·옵션 시장 영향력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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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 시장 변동성 확대… 선물·옵션 시장 영향력 커져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1.01.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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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리치 암호화폐 투자정보(2021.1.5)

 

<그림1=5일 14시 기준 시장 추세 점수(100점 기준, 좌)/시장 상승·하락 강도(우)/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암호화폐 시황<약세>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고 기관 등 굵직한 참여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배경에 암호화폐 파생시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일 역시 강세로 전환되는 듯 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장중 미국 CME 비트코인 선물 하락의 영향으로 다시 하락했지만, 30,000달러 부근이 되자 매도세는 씻은듯이 없지고 갑자기 매수세가 물밀 듯이 들어오는 식이다. 옵션 만기일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시세 움직임이다. (자세한 사항은 5. 시세 종합 분석 참고)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BTC)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청산에 급락세를 보였다. 실제 트레이딩뷰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3,600달러에서 28,560달러로 단시간에 20% 급락했고 곧바로 반등해 33,000달러 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31,100달러대까지 밀린 상태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지난 24시간 동안 2.08% 내린 1,009달러, 4위 리플은 1.09% 하락한 0.2317달러를 기록 중이다.

지난밤 이국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지속과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불확실성, 여기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강화 부담으로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 하락한 30,223.8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8% 내린 3,700.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 떨어진 12,698.45에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블록체인 테마는 2.39% 상승했다. 

5일 14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0,987.91달러, 24시간 거래량은 약 1,863억 달러, 시가총액은 약 5,787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8,465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8.2%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2.81% 감소했고, 비트코인을 제외한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63% 감소해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보다 소폭 강세이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전일 대비 2.91% 감소했고,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전일 대비 0.13% 감소해 시장에서 알트코인의 가치 하락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2=실시간 암호화폐 시장 현황/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한편, 와이스 크립토 인덱스(Weiss Crypto Index)에 따르면, 강세 출발했던 시장은 9시 30분을 고점으로 점차 약해졌으며 12시 무렵부터 (-) 전환된 종목 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지수인 W50이 -4.10%,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시장 지수인 W50X가 4.36%, 대형 종목 중심의 지수인 WLC가 -4.14%, 중형 종목 중심의 지수인 WMC가 -4.37% 소형 종목 중심의 지수인 WSC가 -3.72%를 기록했다. 

<그림3=지난 24시간 주요 거래소 Longs/Shorts 누적 거래량 비율/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표1=5일 14시 기준 주요 거래소 Longs/Shorts 거래량 비율/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5일 14시 기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의 지난 24시간 매수:매도 누적 거래량 비율은 50%:50%로 양측이 거의 비슷했고, 14시 기준 각 거래소의 롱/숏 비율에서는 매도세가 다소 강하게 나타났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에서 비트코인 선물의 베이시스는 +13.0 내외로 콘탱고, 이더리움 선물의 베이시스는 -1.10 내외로 백워데이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선물 1월물은 전일 대비 870.0달러(-2.76%) 내린 30,680.0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암호화폐 가격 현황<약세>

5일 14시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3.98% 하락한 3,501만 1,000원, 이더리움(ETH)은 4.45% 하락한 113만 7,000원, 리플(XRP)은 2.97% 내린 261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3.00% 하락한 45만 350원, 비트코인에스브이(BSV)는 2.75% 하락한 18만 5,800원, 이오스(EOS)는 2.95% 하락한 3,125원, 체인링크(LINK)는 전일 대비 2.06% 내린 15,200원, 에이다(ADA)는 7.00% 하락한 240원, 라이트코인(LTC)은 4.20% 하락한 16만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림3=업비트 BTC/KRW 일간 차트/자료=트레이딩뷰>
<그림4=톱10 코인 시세(1월 5일 14시 기준)/이미지=코인마켓캡>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가격은 지난 24시간 전 기준으로 시가 총액 상위 5종목이 하락 중이다. 국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10% 하락한 28,998.30달러다. 이더리움은 1.51% 하락한 741.25달러, 리플은 6.53% 하락한 0.212309달러를 기록했다. 라이트코인은 1.89% 내린 126.17달러, 폴카닷은 10.42% 오른 8.02달러, 비트코인캐시는 0.49% 하락한 351.71달러, 카르다노(ADA)는 1.88% 내린 0.178149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25% 내린 37.35달러, 체인링크는 3.92% 내린 11.16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매체 및 시장 전문가의 분석<강세>

최근 세계적인 투자은행 도이치방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2/3가 비트코인 가격이 20,000달러에서 49,999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응답자 중 1/3 미만은 비트코인 가격이 20,000달러를 밑돌 거나 12%는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시각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락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전문가의 시각도 대체로 이와 비슷하다.


(긍정적 의견)

①미국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지를 포함, 자신이 경영하는 여러 회사를 통해 현재까지 총 88,000BTC를 사들였으며 단 1사토시도 매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장기 저축계좌라고 생각한다. 향후 20~30년간 저축할 돈의 일부를 가져다가 비트코인에 투자해보시길"이라고 권유하며 "초기 10년 동안 비트코인 시장은 투기꾼이 지배했지만, 2020년 3월 이후로는 보험사, 기업, 기관투자자들이 금 대신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장기투자 성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②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는 "1년 이내에 비트코인 가격은 금 시가총액의 10% 수준인 5만 달러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에 대해 기관의 투자 채택으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며 이용 가능한 공급량이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3년 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주요 기업들의 태도가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3억 4,000만 명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팔이 미국 대형 보험사와 함께 비트코인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③비트코인 강세론자 맥스 카이저(Max Keizer)는 “해시 레이트 조정 등을 기반으로 예측해볼 때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3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④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창업자이자 수석 애널리스트 톰 리(Tom Lee)는 "올해 비트코인은 지난해보다 더 눈부신 성장세를 거듭할 것"이라며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300% 이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⑤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을 예견한 미국의 베테랑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1월 중 비트코인이 48,000달러 이상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 속 한 번의 큰 조정을 겪을 수도 있다. 다만 이 같은 조정이 장기 베어마켓(약세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⑥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이자 유명 경제학자인 알렉스 크루거는 “전 세계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비트코인을 비축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투기자들이 흐름을 앞지르려고 하기 때문이며, 5년 후 비트코인에 대한 각국 중앙은행 수요가 금의 5%까지 증가한다면 12억 달러 상당이 BTC 매수 자금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0년간 주요국 중앙은행 금 수요의 연평균은 234억 달러 규모다.

⑦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US의 최고경영자(CEO) 캐서린 콜리(Catherine Coley)는 "최근 한 달도 안 돼 비트코인 가격이 19,000달러에서 34,0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간 것은 비트코인에 관심을 두는 기관투자자들의 수가 급증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2016년 7월 반감기 후 1년 이상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2017년 강세장(bull run)이 이번에도 되풀이된다면 '가속화된(accelerated)' 랠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말까지 7만 5천 달러에서 1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⑧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사업개발(BD) 총괄 댄 헬드(Dan Held)은 "비트코인이 2021년에 '슈퍼사이클(supercycle)'에 진입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정적 의견)

①미국 로젠버그 리서치(Rosenberg Research)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전략가인 데이비드 로젠버그(David Rosenberg)는 "비트코인 시장의 최근 강세가 거품이며, 또 다른 약세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포물선형 움직임이 “매우 비정상적”인 수준이라며, 2017년 말 강세장 당시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 비트코인의 거품이 터질 경우 장기적인 약세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코인텔레그래프는 1,000달러를 상회하는 이더리움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데이터는 이더리움의 강한 매도세로 인한 유동성 위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③비트코인 회의론자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미국 뉴욕대학교 교수가 “비트코인은 비합리적 버블”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이 34,000달러 수준에서 28,722달러로 15% 이상 하락했다”며 “비트코인은 무가치 비합리적 거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을 단속하면, 시장에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은 테더 USDT의 조작과 암호화폐 고래 등에 따라 결정된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시세 종합 분석<중립>

전일 급락 이후 큰 폭의 반등 흐름을 보였던 비트코인 일간 시세(그림5 참조)는 개장 이후 강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미국 CME 선물이 하락하자 동반 하락 전환되었고 5일 14시 현재 1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 급락했다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그림6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전일 급락으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CME 비트코인 선물 차트에서 발생했던 3번의 갭 중에 가장 가까운 1번이 메워졌다. 참고로, 시간이 문제이지 현재까지 CME BTC 선물 차트의 갭이 메워지지 않은 사례는  없었다.

당 연구소의 시장 분석자료에 의하면, 현재 시장에는 긍정과 부정의 요소가 공존한다. 먼저 긍정적인 요소는 1) 일간 기술적 지표가 매수 또는 적극 매수인 점 2) 크립토 공포와 탐욕 지수로 본 시장 참여자의 투자 심리가 매우 양호한 상태 3) 다른 전통 자산보다 투자 수익률 월등히 높은 수준 4) 옵션  거래 비중으로 본 단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점이다.

반면, 부정적인 점으로는 1) 현재 온체인 지표상 일간 총 매도 수량이 총 매수 수량보다 앞서 여전히 약세 기조 유지 2)  한국 프리미엄 인덱스 추이가 교차 수준 3) 당일 만기인 옵션의 콜옵션 수량 급등하여 시세 하락(가격 반영)을 들 수 있다.

일단, 그림5에서는 기술적으로 피보나치 4지점을 지지하고 반등하였으므로 좋은 단기 매수 타이밍이었다. 당 연구소의 퀀트 프로그램으로 산출한 바이낸스 BTC/USDT의 당일 중요 시세 변화 가격은 31,239달러(분홍색 라인)이며, 현재 위치에서 당일 매매를 시도하기 위한 조건은 1) 31,239달러 돌파 2) 31,510달러(당일 5일 이동평균선) 3) 29,610달러(당일 10일 이동평균선) 지지 후 반등 시이다. 

그러나, 5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지 못하면 시장에는 1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하기보다 20일 이동평균선을 확인하기 위한 매도세가 강해질 것으로 보이므로 매수하기 전에는 반드시 반등 움직임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시장 데이터에 의한 보다 자세한 분석은 보고서 후편의 '7. 계량적 분석'을 참고하기 바란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전통 금융시장과 유사한 형태로 파생상품 시장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잠시 후 오후 5시에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RT)의 1월 5일 만기 비트코인 옵션이 결제되며, 결제 예상 가격은 약 32,000달러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제 전에 한 차례 급락을 유발해 콜옵션 프리미엄을, 반대로 결제 직전 급등으로 풋옵션 프리미엄을 휴지로 만드는 것이 옵션 시장 매도 주체의 수익 극대화 전략이다.

<그림5=BTC/USDT(바이낸스) 일간 시세(5일 14시 기준)/차트=트레이딩뷰>
<그림6=미국 CME BTC 선물 일간 시세(5일 14시 기준)/차트=트레이딩뷰>

◇기술적 분석<강세>

5일 14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의 일간 가격 움직임에 대한 기술적 분석 종합의견은 각각 ‘매수’와 '적극 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평가항목을 살펴보면, 업비트에서 오실레이터 지표 중 5건의 '매수'와 1건의 '매도', 0건의 '중립' 의견이 나와 '적극 매수' 의견이 나왔고, 이동평균 지표는 12의 '매수'와 0건의 '매도'로 '매수' 의견으로 요약되었다.

<그림7=업비트: BTC/KRW(일간) 기술적 분석 요약표/자료=Investing.com>

바이낸스의 세부항목을 보면 오실레이터 지표 중 '매수'가 6개, '매도'가 1개, '중립'이 0개로 '적극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고, 이동평균 지표는 '매수'가 12개, '매도'가 0개로 '매수'로 요약되었다.

<그림8=바이낸스: BTC/USDT(일간) 기술적 분석 요약표/자료=Investing.com>

◆계량적 분석

◇크립토 공포와 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강세>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닷미(Alternative.me)가 제공하는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인트 하락한 94포인트를 기록하며 극단적인 탐욕 단계 수준을 유지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그림9=크립토 공포와 탐욕 지수/자료=얼터너티브닷미>

◇연초 대비 자산별 수익률 비교(%) (1월 5일 14시 기준)<강세>

지난주 목요일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함께 폭등 양상을 보이면서 2021년 암호화폐 시장을 힘차게 출발했다. 5일 14시 현재 미국 CME 비트코인 선물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33.21% 기록해 비교 중인 다른 자산과 큰 차이로 출발했다. 달러 인덱스, S&P 500지수, 오일 선물은 각각 0.50%, 0.07%, 1.26%씩 내렸고 금 선물만 3.37% 올랐다.

한편, 지난밤 이국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지속과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불확실성, 여기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 국가의 봉쇄 조치 강화 부담으로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 하락한 30,223.8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8% 내린 3,700.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 떨어진 12,698.45에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블록체인 테마는 2.39% 상승했다. 

전일 국제 금값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7% 오른 1,946.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한 것이 안전자산인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표2=자산 부문별 수익률 증감 현황/자료=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
<그림10=자산 부문별 연초 대비 수익률 추이/자료=트레이딩뷰>

◇연초 대비 암호화폐별 수익률 비교(%) (1월 5일 14시 기준)<강세>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순조롭게 상승 출발했다. 연초에 이더리움이 수직 상승한 덕분에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이다. 5일 14시 현재 시가총액 10위권 종목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이더리움(ETH)이 49.74%로 1위, 라이트코인(LTC)이 27.33%로 2위, 체인링크(LINK)가 24.93%로 3위, 카르다노(ADA)가 23.44%로 4위, 비트코인(BTC)이 12.34%로 5위를 기록했다.

<그림11=시가총액 10위권 암호화폐의 연초 대비 상승률 순위/자료=트레이딩뷰>

◇비트코인 온체인 지표 분석

①당일 비트코인 거래량 추이 분석<약세>

BTC/USD의 온체인 데이터의 당일 거래량을 분석하면 비트코인 시세의 방향을 확인하고 대응하기에 용이하다. 그림11의 1번 지표는 9개 주요 거래소(바이낸스, 비트피넥스, 폴로니엑스, 비트렉스, 코인베이스, 비트스탬프, 크라켄, 힛비티씨, 제미니)의 BTCUSD 또는 BTCUSDT의 현물 거래량을, 2번 지표는 7개 파생상품 거래소(바이낸스 선물, 오케이엑스 선물, 오케이엑스 선물, 후오비 선물, 에프티엑스 선물, 크라켄 선물, 데리비트, 비트멕스)의 BTCUSD 또는 XBTUSD 무기한 선물의 거래량을 실시간으로 합산해서 보여준다. 

<그림12=주요 거래소의 BTC 현물 총 거래량과 BTC 파생상품 총 거래량 비교 추이/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 조정권역에 들어가면서 현물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고(그림12의 지표1 참조), 전일 시세가 급등락하면서 선물 거래량이 폭증했다.(그림12의 지표2 참조) 이유는 그림6의 1번과 같이 미국 CME BTC 선물이 급락하면서 직전 갭을 메운 만큼 하락하고 다시 반등한 영향이었다. 5일 14시 현재 지표상으로는 오늘도 급락했다 반등하는 중이며 거래량은 전일보다 적어서 지금까지의 하락 추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선물 거래량이 크게 발생한 다음 날, 상승 마감한다면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므로 지금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높다 할지라도 가격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13의 지표를 확인해 보면, 5일 14시 기준으로 주요 거래소에서 가격 변동성은 증가하고 있으나 비트코인 총 매수 수량이 총 매도 수량보다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당일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유지할 경우 시장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13=주요 거래소의 일간 BTC 총 매수량과 총매도량 비교/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②비트코인 가격과 한국 프리미엄 인덱스 추이 분석<약세>

국내 거래소와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가격의 차이(이하 김치 프리미엄 지수)를 비트코인 시세 차트에 함께 그린 후 이 추이를 비교해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가격 상승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김치 프리미엄 지수보다 높고, 가격 하락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인 김치 프리미엄 지수보다 낮다는 것과 가격 차이가 최대로 벌어질 때가 각각 최고점, 최저점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일간 단위로 보면 비트코인 가격과 김치 프리미엄 지수가 교차했으나, 워낙 등락이 심한 데다가 매수세가 상당히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시간 단위로 관찰하면 비슷한 수준에서 오르내림을 알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김치 프리미엄 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가운데에서도 비트코인 가격과의 교차 여부를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림14=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지수 추이 비교(일(상), 시간(하)/자료=크립토퀀트>

이더리움은 프리미엄 지수(그림15 참조)가 높지만 가격도 꺾이지 않았기 때문에 교차하지 않았다. 이더리움의 프리미엄 지수도 관찰 대상이다.

<그림15=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지수 추이 비교/자료=크립토퀀트>

◇당일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비중 분석<약세>

5일 시간별로 데리비트(DBT)의 비트코인 옵션 전체 미결제약정 비중을 분석한 결과(그림16 참조)를 살펴보면, 14시에 분석한 자료에서 당일과 만기인 콜옵션 비중이 매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이는 만기 직전 상승 기대 심리에 의한 것이며, 오히려 콜옵션 매도측에 의한 프리미엄 감소로 상승이 불가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최소한 당일 만기 시간인 오후 5시까지 약세가 예상된다. 

<그림16=5일 10시(상), 14시(하) 기준 데리비트 발행 전체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분석 자료/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옵션 최대 고통 행사 가격(Max Pain Price)과 옵션 거래 비중을 통한 비트코인 가격 단기 전망<강세>

옵션 시장에서 옵션의 만기 결제를 위한 기초 자산의 가격은 최대 고통 행사 가격(Max Pain Price)으로 이동함으로써 가장 많은 옵션의 가치를 상실하게 만드는 가격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이 가격은 가장 많은 수의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는 행사 가격과 만기 시 가장 많은 수의 옵션 매수자에게 재정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가격을 의미하며, 이날 옵션 만기 시 기초 자산 가격은 이 가격으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5일 14시 현재 옵션별로 옵션 매수자가 최대로 고통을 느끼는 가격(Max Pain Price) 추이에 따르면, 1월 5일 32,500달러, 1월 6일 32,000달러, 1월 8일 30,000달러로 예상되며, 갈수록 콜옵션 분포가 높아 연초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수준 또는 그보다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림17=1월 1일(상), 1월 8일(하) 데리비트 비트코인 옵션 만기별 최대 고통 가격/자료=에임리치 금융공학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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