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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판해온 美대통령 참모진, 알고보니 비트코인 투자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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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판해온 美대통령 참모진, 알고보니 비트코인 투자자였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06.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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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를 '거품'이라며 비난해온 미국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NEC) 기술·경쟁정책분야 담당 특별보좌관 팀 우(Tim Wu)가 알고보니 비트코인(BTC) 백만장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현지 시각)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우 특별보좌관이 100만~500만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11억 1300만원~55억6500만원 상당의 가치이며, 우 특별보좌관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같은 사실은 재산내역 공개 과정에서 신고돼 밝혀졌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파일코인(FIL)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파일코인은 IPFS 기술을 이용한 탈중앙 분산형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현하려는 암호화폐이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파일코인은 10만~25만 달러 가량이다.

우 특별보좌관은 지난 3월 콜럼비아 대학 법학과 교수직에서 물러나 바이든 행정부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진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우 특별보좌관은 지난 2017년 뉴욕타임스 칼럼을 통해 비트코인은 버블(거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약 39센트였던 비트코인은 불과 8년 만에 1만8000달러로 올랐다. 비트코인에 거품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데 이보다 더 큰 이유가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실체없는 환상에 불과한 성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백악관 측은 “우 특별보좌관은 그의 재무적 관심 때문에 비트코인이나 가상자산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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