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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자본유통 통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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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자본유통 통로될 것”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1.12.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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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와-세계은행 KBW 2021 IMPACT 좌담회 
(출처=KBW2021) 글루와-세계은행 KBW 2021 IMPACT 좌담회 사진.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글루와와 세계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이 선진국의 자본이 개발도상국으로 유통돼 세계 경제가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선진국 자본에는 새로운 투자처를 제공하는 자본 유통의 통로가 되는 기술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지난 8일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축제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1(KBW 2021) IMPACT에서 세계은행과 글루와는 ‘블록체인과 소셜임팩트’라는 좌담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활용도를 조망했다. 코인데스크 코리아 유신재 대표의 주도로 세계은행 박진희 이노베이션&테크놀로지 담당관, 글루와 오태림 대표가 참여한 대담에서 박 담당관은 “2017년부터 금융, 노동, 환경, 기후 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실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진희 담당관은 “세계은행은 이미 케냐에서 연금 시스템에 속하지 못한 금융소외자들을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한 연금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으며, 코트디부아르에 의약품 지원시 서플라이 체인 과정에도 블록체인을 적용, 콜롬비아 소아차(Soacha) 지역의 청소년들의 사회적 기술 증진을 위한 지원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등 이미 다방면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지원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 여러 부분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기 때문에 세계은행도 주목하게 되었다”며 “특히 결제, 사회서비스 부분이 블록체인의 투명성과 잘 결합되어 개발도상국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글루와 오태림 대표는 “글루와는 블록체인을 통해 자본이 풍부한 선진국과 그것을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을 서로 연결하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국경 없는 금융 플랫폼이라며, 금융소외자를 위한 신용기록과 신용 정체성(Identity)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크레딧코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글루와는 자본주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지만 블록체인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데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셜임팩트 효과까지 가져왔다”며 “글루와하고 서비스를 연동한 소액대출 기업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이용자들이 병원비, 공과금 같은 실생활에 대출금을 활용하고 삶이 더 나아지는 것을 보면서 보람 또한 느낀다”고 말했다.

두 좌담회 참여자는 기술적인 지원이 있기 전에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인프라가 먼저 준비되어야 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 했다. 박진희 담당관은 “블록체인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발도상국에서도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가 준비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때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기반 시스템도 같이 고려해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는 블록체인 관련 기업 및 정부,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양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지금까지 세계은행, 유네스코, EU, OECD 뿐만 아니라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닉 자보 스마트컨트랙트 개발자, 창펑 자오 바이낸스 대표, 개빈 우드 폴카닷 창업자 등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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