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의 상승 폭이 다소 줄면서 알트코인들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7일 오전 8시 48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51% 오른 6149만1000원,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20% 오른 6142만5000원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시각 업비트 기준으로 쎄타토큰, 폴카닷, 폴리곤, 코스모스, 하이브 등은 5~10% 대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도 김치코인은 국내에서 발행된 코인을 말한다. 지난 5월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세계 가상자산 거래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40% 수준이지만, 국내에서는 7% 안팎으로 90% 이상이 알트코인 거래에 쏠려있다. 그중 김치코인은 4대 거래소에 상장한 약 580개 가상자산 중 120여 개가 차지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2월 7일 빗썸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플랫폼 애니멀고가 발행한 김치코인인 고머니2(GOM2)가 전날 20%가 넘는 상승을 기록했다. 고머니2는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하락한 지난 4~5일 중 4일에만 17.36% 하락한 뒤 반등에 성공하며 20원에서 전날 한때 31.8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김치코인은 지난 5월에도 일부 코인이 하루만에 최대 300%까지 상승해 눈길을 끈바 있다. 5월 21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센티넬프로토콜은 전날 저점(100원)과 비교하면 이날 한때 386원으로 286% 치솟았다. 헌트는 전날보다 41% 오른 375원, 캐리프로토콜은 41% 오른 18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다른 김치 코인인 위믹스코인은 위메이드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은 물론, 타 게임회사의 게임에서도 사용되는 통화다. 월렛 지갑 서비스, 토큰교환, 게임아이템 교환, 게임 게이트웨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게임 내 플레이를 통해서 얻거나 월렛 DEX를 통해 기타 게임 토큰과 거래할 수 있다. 카카오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클레이튼 역시 김치코인이다.
이 두 김치코인은 국내 거래소가 아닌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 상장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치코인은 거래량과 유통량이 대부분 국내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편이다. 클레이 위믹스는 최근 바이비트의 현물거래에 상장됐으며, 클레이튼 코인은 입금시 최대 40USDT, 거래시 최대 10KLAY를 받을 수 있는 에어드랍을 바이비트에서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바이비트에서 진행된 위믹스 200% 토탈 스테이킹은 홀더들의 열정 속에 빠르게 마감되기도 했다. 스테이킹은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의 일정량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 후,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
바이비트 측은 “현물 마켓에 김치코인인 클레이튼, 위믹스가 상장돼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에어드랍과 스테이킹 등 다양한 프로젝트로 유동성 및 인지도가 상승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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