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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증권 규제당국, 작업증명 암호화폐 채굴 금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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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증권 규제당국, 작업증명 암호화폐 채굴 금지 촉구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2.01.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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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에릭 테딘(Erik Thedéen) 부회장이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재생 에너지량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1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릭 테딘 부회장은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 채굴이 국가적 문제가 되었으며 암호화폐가 기후변화에 잠재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감독기관들은 작업증명(Proof-of-Work, PoW)식 채굴에 대해 특히 주의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업증명(PoW)은 모든 참여자가 블록을 나눠 가진 후 블록 내에 들어 있는 암호를 풀어 비트코인이나 일부 알트코인을 보상으로 받는 채굴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많은 전력 소비로 인한 환경문제 때문에 논란이 됐다. 

이날 에릭 테딘 부회장은 지분증명(Proof-of-Stake)의 상대적 에너지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파리에 기반을 둔 대체 투자 회사인 멜라니온 캐피탈(Melanion Capital)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는 작업증명식 채굴 금지 요구에 대해 “비트코인의 특성상 이러한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단체나 로비를 할 수 있는 그룹이 없다. 방어력 부족으로 인해 손쉽게 불법 산업이 될 수 있는 조치가 시행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에너지 사용은 지난 해부터 가장 논란이 많은 주제 중 하나였다.

한때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에너지 사용량을 인용하여 테슬라의 비트코인 지불 옵션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런 머스크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50%가 재생 가능 자원에서 나온다고 주장하면서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 옵션을 추가하는 것을 재고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비트코인 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재생 에너지 사용량은 2021년 3분기 기준 58%에 도달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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