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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비트코인 작업증명 금지 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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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비트코인 작업증명 금지 제안 거부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2.03.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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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유럽의 가상화폐 규제안인 MiCA를 담당하고 있는 유럽의회 의원인 스테판 베르거(Stefan Berger)는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ECON)가 유럽연합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같은 작업증명(PoW) 합의 프로토콜을 금지할 수 있는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로 의회는 본회의 표결을 할 수 있게 됐다.

14일(미국 시각) 크립토뉴스 보도에 따르면 스테판 베르거 의원은 트윗으로 “ECON이 내 제안을 수락해 미래지향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위한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최종 투표가 남았으며 혁신에 대한 강력한 열망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DeFi 지갑의 개발자이자 Unstoppable Finance의 책임자인 패트릭 한센(Patrick Hansen)이 입수한 분석에 따르면 ECON은 작업증명(PoW) 합의 프로토콜 금지 제안에 대해 30명의 의원이 반대했고 23명이 찬성했다. 

705명의 의원 중 177명으로 구성된, 의회에서 가장 큰 중도 우파 정당인 유럽국민당(EPP, European People’s Party)은 이 제안에 반대해 왔는데, 실제 ECON의 14명의 EPP 의원 중 13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단 한 명만이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의회에서 두 번째로 큰 단체인 사회당과 민주당은 13명의 위원 모두가 찬성표를 던져 작업증명 금지 가능 제안을 지지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채굴만으로도 오스트리아나 포르투갈 크기의 국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면서 “암호화폐 자산 거래를 검증하는데 사용되는 합의 매커니즘에 대한 최소 환경 지속 가능성 표준을 정의하는 위임된 법안을 위원회에 채택하도록 위임한 S&D및 그린(Green) 제안은 극우 ID 그룹의 지원을 받아 보수와 진보에 의해 부결됐으며 사회당과 민주당은 최종 투표에서 기권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도좌파 의원들은 녹색당과 극좌파 유럽의회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고 자유주의, 보수, 극우파 의원들은 작업증명 금지 가능성에 반대를 표명한 EPP 의원들과 의견을 함께 했으며 6명의 유럽 의회 의원들은 투표에서 기권했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EU의 복잡한 입법 절차에 따라 27개 회원국의 장관으로 구성된 유럽 연합 이사회와 27개 회원국에서 선출된 EU의 유일한 직접 선출 기관인 유럽 의회는 그동안 MiCA 제안에 대한 이른바 ‘3자간 협의(trilogue negotiations)’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유럽의회의 작업증명 금지 가능 제안 거부 소식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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