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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미국 대형은행 최초 '암호화폐 장외시장 거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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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미국 대형은행 최초 '암호화폐 장외시장 거래' 개시
  • 박요한 기자
  • 승인 2022.03.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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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갤럭시 디지털과 함께 미국 대형은행 최초로 장외 암호화폐 옵션 거래를 시작한다. 이는 암호화폐 파생 상품 시장의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21일(현지 시각),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조만간 암호화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설립한 갤럭시 디지털과 협력하여 장외(OTC) 암호화폐 옵션 거래에 곧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관련 소문은 이달 초,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소식통이 ‘골드만삭스가 기관 고객을 위한 쌍방향 암호화폐 옵션(bilateral crypto options)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같은 소문은 많은 월스트리트 은행들이 내놓은 아이디어 중 하나로 취급됐으나 21일, CNBC는 골드만삭스가 갤럭시 디지털과 함께 ‘차액정산(Non-deliverable) 비트코인 옵션’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옵션은 계약 기간 동안 특정 가격으로 증권을 매매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는 계약으로 이용 고객들은 위험에 대한 큰 부담없이 해당 자산의 변동성의 차익을 목표로 거래할 수 있다. 차액정산 옵션은 상품 만기일에 행사가와 만기일 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상품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기초 자산이 아닌 만기 시 현금으로 결제되는 옵션이다. 따라서 골드만삭스의 이 옵션 상품은 비트코인을 실제로 현물시장에서 빼거나 넣지 않는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미 지난 해, 갤럭시 디지털과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옵션 거래는 선물거래보다 기관에 시스템적으로 더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골드만삭스는 더 큰 위험 부담을 안고 해당 상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디지털의 공동 대표인 데미안 밴더빌트(Damien Vanderwilt)에 따르면 그만큼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의 자산으로서의 성숙도’를 믿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거래는 “골드만삭스가 자사 고객들을 대신해 암호화폐 시장 투자 맞춤형 상품에 직접 뛰어드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 

한편, ‘비트코인 신봉자’로 잘 알려진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앞으로 3000년 동안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가 될 것이며 이더리움은 그보다 더 멀리 갈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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