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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IEO 만이라도 제대로 해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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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IEO 만이라도 제대로 해서 살아보자!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19.05.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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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발행인

요즘 암호화폐 자금 조달 트렌드는 주변 지인으로부터 엔젤투자를 받고 토큰뱅크나 코박 같은 간편구매를 걸쳐 일정량의 마케팅으로 자금을 모금한 후 중대형거래소의 IEO를 걸쳐 바로 상장하는 순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IEO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프로젝트팀의 위탁을 받아 대리 진행하는 ICO라고 생각하면 된다. 프로젝트가 제휴를 맺은 거래소에 발행한 토큰을 보내고, 해당 거래소는 자사 회원들에게 토큰을 판매 및 에어드롭 한다.

요즘 HOT 하게 뜨고 있는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주요 성공 비결 중 하나가 ‘런치패드’이다. 2017년 바이낸스가 출시한 IEO 플랫폼인데, 올해부터는 1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런치패드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에는 업계 화제를 모았던 비트토렌트가 바이낸스 런치패드를 통해 시장에 데뷔했다. 소문에는 ‘1분 컷(1분 만에 마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거래소의 조작이 문제가 될 수 있다. ICO의 대안으로 IEO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런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IEO에서는 거래소에만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된다. 스캠 프로젝트를 걸러준다고 하지만, 거래소가 프로젝트와 짜고서 IEO를 진행할 수도 있고, IEO를 진행한 토큰을 상장 시켜 품평과 덤핑을 통해 가격을 조작할 수 있다.

우리에게 마지막 남은 기회를 누리자. IEO를 할 땐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먼저는 투자하려는 프로젝트를 공부해야 한다. 자기 돈을 누가 지켜주지 않는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신속하게 실행해야 한다. 투자는 타이밍이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거래소에 대한 공부이다. 불법을 자행하는 거래소는 생태계 정화기능으로 퇴출시켜야 한다. 특히 거래소는 대표이사의 도덕성을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업의 문화까지 파악하여 필터링해야 한다.

암호화폐 시장이 그나마 유지되는 것이 IEO에 의한 자금 유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마저 ICO의 전철을 밟는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물거품으로 사라질 수 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서로가 모니터 요원이 되어 건전한 투자의 장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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