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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리아앱, ‘코인PG 분야 선점’ 날갯짓… "블록체인 기술, 세상에 적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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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리아앱, ‘코인PG 분야 선점’ 날갯짓… "블록체인 기술, 세상에 적용하겠다"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2.07.0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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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수 코리아앱 /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원 대표

[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코리아앱은 온라인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 및 오프라인 키오스크 개발사다. 20만장의 NFT 작품 거래가 가능한 Picaso.gallery를 개발했다. 회사는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업분야는 △탈중앙화 지갑 개발, 중앙화 지갑 개발, 스왑 플랫폼 개발, 키오스크 개발, 및 코인커피 프랜차이즈 운영 등 '코인 결제 솔루션' △20만장의 예술작품이 민팅되어 있는 코리아 NFT 제작 및 운영, 디자이너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패션 NFT 플랫폼 개발 등 'NFT 플랫폼 제작' △블록체인 웹사이트 및 주식 웹/모바일 서비스 제작 등이 있다.

<인터뷰 전문>

◆코리아앱은 어떠한 회사인가요?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Korea App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한 온라인 가상자산 결제 솔루션과 오프라인 키오스크, DApp, 어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하는 개발 전문회사입니다. DApp과 어플리케이션을 굳이 분리해서 말하는 이유는 Application의 사전적 정의가 ‘적용하다’라는 의미인 만큼, Korea App의 자체 보유 기술과 개발사항 등이 대한민국 블록체인 산업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에서입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 등 가상자산 산업에서 기축으로 작용하는 각종 메이저 가상자산, 각종 재단들의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 토큰 등이 실생활에서 원활하게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가상자산 월렛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월렛이 실제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키오스크 등을 개발, 배급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며 이 외에 NFT 기반 응용 프로그램 및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반응형/하이브리드 어플리케이션 등 가상자산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반적인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리아앱에서 서비스하는 키오스크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Korea App에서 개발 및 배급하고 있는 키오스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현금 혹은 카드 결제만을 지원하는 일반적인 키오스크와는 다르게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결제 서비스까지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많은 개발 회사 특히 키오스크 전문 회사까지도 사업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메이저 코인뿐만 아니라 재단에서 발행하는 가상자산까지 폭넓게 결제 수단으로 적용 가능한 키오스크는 국내에서는 Korea App의 키오스크가 가장 고도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5일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컨퍼런스(Korea Blockchain Conference)’ 세션2에서 코리아앱 정학수 대표(맨 오른쪽)가 NFT의 상용화와 가치, 현재 문제점 등에 대하여 토론하고 있다.

◆키오스크와 가상자산의 결합, 지금까지의 블록체인 시장에서 흔하게 접할 수 없었던 조합인데요. 보통 키오스크가 아닌 포스기를 통해 결제하도록 유도하지 않나요?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고 개발하기 위해서 포스기가 아닌 키오스크를 선택한 것은 단순히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구매자와 판매자를 가상자산으로 연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매체를 키오스크라고 판단했습니다. 

가상자산을 통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는 접근성입니다. 포스기를 기반으로 가상자산의 결제를 지원하는 것 또한 충분히 시장을 넓히는데 유용한 방안일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굳이 키오스크에 집중한 것은 키오스크의 범용성 때문입니다. 

여러 재단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 팀들이 발표해 온 포스기 기반 결제 시스템은 아무리 잘 만들었다 하더라도 결제하는 사람, 결제 받는 사람 모두 다루기 어려운 면이 없지 않습니다. 기존의 포스기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는 소상공인의 경우, 새로운 포스기를 통해 가상자산으로 결제하기 위해서는 고객에게 일일이 설명을 해 줘야 할 뿐만 아니라 그 포스기를 보는 것은 오로지 결제 받는 사람뿐입니다. 

키오스크를 적용했을 때 이점은 결제하는 사람이 결제에 직접 참여를 한다는 점입니다. 결제 시스템을 표방하는 가상자산의 경우, 어떻게든 자신들의 프로젝트와 가상자산이 시장에 보다 노출되기를 원합니다. 마찬가지로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경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상자산이 실제로 결제에 쓰이는 모습을 보고싶어합니다. 

키오스크는 이러한 양측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입니다. 또한 결제에 이용되지 않는 시간대에는 그 자체로 광고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는 결제 순간 이외에도 키오스크가 영업시간 내에 온전히 작동하고 배치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코리아앱의 사업분야

◆키오스크에서 결제를 지원하는 코인의 종류와 특징은 무엇인가요?
키오스크를 통한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가장 신경 쓴 문제가 ‘어떤 가상자산을 적용시킬까’에 대한 문제입니다. Korea App에서 배급하는 키오스크의 경우, 결제 수단으로 등재만 된다면 별도의 SWAP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키오스크의 결제 시스템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결제를 하는 사람과 결제를 받는 사람 모두 등재된 그대로의 가상자산을 상거래에 이용해야 한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습니다. 

현재 키오스크 결제 가능 수단 중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메이저 코인 이외에 코인커피코인 또한 등재되었습니다. 이 가상자산은 실제로 결제에 쓰일 수 있는 사용처가 명확하게 존재하고 가지고 있는 가상자산 만큼의 서비스를 사용처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이 되어있기 때문에 등재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와 해외 블록체인 결제 키오스크 시장 현황과 코리아앱의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가상자산 산업에서 중요한 시장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이미 가상자산을 합법적인 지불 수단으로 인정하여 내수산업 전반에 결제될 수 있도록 법제화, 시장 구축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유독 우리나라가 가상자산을 인정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Korea App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 개발에 매달려왔습니다. 향후 윤석열 정부의 가상자산에 대한 산업 육성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나면 국내 오프라인 매장들 또한 미국과 마찬가지고 가상자산 결제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기, 키오스크 등을 가상자산 결제가 가능한 기기로 교체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포스기, 키오스크 등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그 수요를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가상자산 결제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비즈니스 플랜을 만들쯤엔 Korea App은 이미 계약된 매장에 키오스크를 출고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웃음)

지금도 Korea App은 가상자산 기반 키오스크 결제를 위한 인프라 투자 및 마케팅 투자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궁극적인 목표는 앞으로 국내 결제시장의 코인PG라는 분야를 선점하는 것, 단순한 목표 수준이 아니라 현재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을 보면 키오스크 다음엔 무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앞서고 있습니다. 


◆Korea App에서 배급하고 있는 키오스크를 기반으로, 현재 가상자산 시장의 각종 문제점 또한 해결할 수 있는지?
가상자산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는, 발행 된 가상자산이 재단의 사업 진행에 따라 ‘화폐’로써 작용할 수 있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가상자산이 화폐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업계에서 거대담론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간단히 말해 ‘구매 한 가상자산을 실제로 결제하는데 쓸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최근 가상자산 업계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사고로 테라/루나 사태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테라/루나의 핵심 사업인 루나를 통한 스테이블 코인 테라의 1달러 페깅은 개발하는 사람들이라면 알고리즘만 들여다봐도 실패할 프로젝트라는게 업계 정설이었습니다. 루나가 아닌 예컨대 ‘금’같은 실물이 테라의 가치를 보장했다면 테라/루나 프로젝트가 실패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Korea App의 키오스크 또한 이러한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만약 결제에 쓰이는 가상자산을 통해 투자자 혹은 소비자가 특정 가상자산의 가치와 동일한 가치를 갖는 ‘실물 자산’과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면, 국제 증시와 비트코인의 하락과 관계없이 해당 가상자산의 가치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테라/루나 사태의 가장 큰 실패 요인이였던 테라의 1달러 디페깅 현상은 말 그대로 약속한 1달러의 가치를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프로젝트 전체가 실패한 사례라 볼 수 있습니다. Korea App의 키오스크는 약속된 가치와의 등가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으로서, 등재되는 가상자산이 단순한 데이터의 조각이 아닌 ‘금’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하나의 플랫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정되는 가상자산의 가치만큼 동일한 가치의 현물을 제공하고, Korea App은 교환되는 가치에 대한 지급을 보증해 주는 만큼 키오스크에 적용되는 가상자산의 가치는 일정하게, 계속적으로 보장이 됩니다. 
 

▲내외경제TV 풍문레이다에 출연한 정학수 대표

◆단순히 기존 유통되는 키오스크에 가상자산 결제 기능만 추가하면 되는 간단한 일 아닌지?
그게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유통되는 키오스크의 종류도 많으며, 키오스크에서 가상자산으로 결제되는 것처럼 ‘보이게만’ 작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런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법으로 투자자와 산업을 속여 이득을 취할 생각도 없거니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더 이상 그러한 수법이 통하지 않을 정도로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대해 익숙해져 있으며, 정부기관의 특금법 등 가상자산 관련 각종 규제를 도입하고 있는 덕분에 없는 기술을 가지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더이상 설 곳이 없게 되었습니다. 

키오스크에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을 이식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상자산이 체인 상에서 이동하는 과정을 거쳐 결제로 이어지게 하는 로직을 개발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비트코인, 리플 등의 결제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체인 기반의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노드’의 연결을 통해 실제로 키오스크가 인터넷이 아닌 블록체인을 통해 지갑과 지갑 간 가상자산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로직을 개발해야 합니다. 단순히 코드 몇 줄 작성하는 정도로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러한 로직과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로소 키오스크에 등재되고자 하는 가상자산들은 발행 과정에서 사소한 실수 혹은 오류만 있어도 등재 자체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현재도 기술력이 있고 약속한만큼의 가치를 갖는 가상자산이라면 얼마든지 등재시켜주고, 결제에 쓰일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가상자산일 경우 결제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될 수 없기 때문에 등재를 시켜주지 않을 뿐입니다. 
 

▲코리아앱이 개발한 비트코인 결제 키오스크

◆키오스크는 어디서 사용할 수 있는지? 
아무래도 새 정부가 가상자산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만큼, 가상자산을 이용한 결제수단이 확장됨에 따라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매장 입장에서도 기존 포스기 대신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용처를 늘리는 것보다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키오스크를 납품할 수 있도록 제작 업체와 일정을 조율하는데 더 신경쓰고 있습니다. 

Korea App의 키오스크는 개발 단계가 아닌, 이미 시장에 출시되어 현재도 여러 매장에서 결제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20일 기준 현재 서울시 문정동 법조타운에 있는 식음료매장에서도 주문/결제 및 일일 영업 정산에 사용되고 있으며 청담동 소재의 일반 음식점에서도  매일 적지 않은 주문과 결제가 키오스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확보된 사용처가 이정도이며, 현재 입점해 있는 음식점 등에서 키오스크가 사용되는 모습을 보고 추가로 비즈니스 문의가 상당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6월 말에는 서울 내 더 많은 매장, 인천 소재 PC방 체인 등이 키오스크의 새로운 사용처로 확보될 수 있도록 계약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키오스크의 세부사항과 각종 사용처 등에 대해서는 본사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확인될 수 있도록 작업 중에 있는데, 이번 인터뷰가 발표되는 시점에는 이미 많은 매장에서 우리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리아앱이 개발한 무료 코인 정보 어플 '원투(ONE TWO)'

◆원투라는 앱도 만들었다고 하는데 어떤 앱인가요?
요즘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어떤 코인에 투자해야 하나요?”입니다.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저도 그게 궁금해요”라며 능청스런 너스레로 위기(?)를 모면하곤 합니다. 정말 누가 하루에 하나씩 투자할 코인을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하나’ One Day, One Pick ! One이 두번 들어가서  OneTwo입니다. 차트 전문가에 의해서 운영되어지는 이 앱을 통해 하루에 커피 한 잔 마실 정도의 이익만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시작을 하고나니 블록체인 산업대상에서 산업, 투자정보 앱 부문 대상까지 수상하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정학수(왼쪽) 코리아앱 대표와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지난 2019년 4월 국회에서 열린 '블록체인과 미래경제'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리아앱 기업문화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한때 개발부터 사업의 모든 운영을 혼자 했습니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혼자 모든 일을 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고, 사업은 직원들이 만들어 간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출근하여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나 역시 “오늘 출근이 재미없다면, 집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생각으로 월요일이 재밌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코리아앱의 좋은 기업 문화는 주 32시간 근무입니다. 기본 출퇴근 시간을 10 to 5로 변경했습니다. 단순히 오래 머물기에 효율을 기대하는 것이 아닌, 집중된 시간에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 더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기에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팀원들을 믿기에 언제 오는지, 언제 퇴근하는지는 확인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저 믿고 힘을 실어줍니다. 그렇기에 팀원들도 더 믿어주는 것 같습니다.

20-30대로 이루어진 팀원들이 아침 저녁 붐비는 시간대 지옥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면(혹시 출퇴근길 9호선 급행을 타 보셨나요? ㅎㅎ) 출근 전부터 스트레스와 몸이 녹초가 됩니다. 그렇게 회사에 오면 집중하기 위한 워밍업이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워밍업이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얼마 전 우리 팀의 막내가 6시가 다 되도록 퇴근을 안 하는 것이었습니다. 화들짝 놀라 “막내야 왜 그래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더니 “친구들이 다 6시에 끝나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라고 답해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모르겠습니다.(웃음)

코리아앱은 직급 차별을 두지 않고 모든 직원에게 법인카드를 발급하여 줍니다. 보통 다른 기업들은 팀장과 임원 등 제한적으로 법인카드를 발급해 주지만 코리아앱은 전 직원에게 법인카드를 발급합니다. 코리아앱에 근무중인 팀원들에게는 한 달에 한 번은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식사 대접 정도는 사드릴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주고 싶었기에 시행 중입니다. 그 외에도 회사 내 바디프렌드 마사지 기기를 두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안여사님’이라고 부릅니다. 피곤할 때 언제든 팀원들이 사용하되 대표이사는 우선순위가 제일 마지막입니다. 가장 인기 좋은 점심시간에는 대표이사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웃음)

독특한 기업 문화 중 하나는 이성친구가 생기면 데이트 지원금이 있습니다.(단, 3개월 이내 헤어지면 반납 필, 양다리 불가 ㅎㅎ) 한달 한 번 무조건 쓸 수 있는 까방권(까임방지권리)도 있습니다. 까방권은 어떠한 실수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말 없이 그냥 넘어가는 것입니다. 지각을 할지라도ㅎㅎ. 이런 좋은 회사에 많이들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웹디, 퍼블, 개발, 기획 모두 환영합니다. (문의: bkim@koreaapp.kr)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 로고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 로고

◆대표님께서 진행하고 계시는 또다른 사업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한가인)은 어떠한 회사인가요?
블록체인 전문 개발을 맡아오며 최근 석사학위 요구논문에서 다룬 가상자산 프로젝트의 기술적 가치와 사업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로직과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으며, 실제 산출되는 결과물을 기반으로 해당 로직과 프로그램에 대해 국제 특허까지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한가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가상자산과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 시스템은 현행법인 ‘특금법’, 그리고 제정 준비 중에 있는 디지털자산 기본법뿐만 아니라 자체 AI 기술을 통한 분석 등을 통해 가상자산의 기술적/사업적 역량과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재단에 대한 효율적인 분석을 통해 플랫폼 전반의 기술적 개발사항,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 등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스캠 논란 등, 각종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국내 가상자산 시장만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싶지만, 특히 우리나라 가상자산 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프로젝트에 대한 형사적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반 투자자와 기관 입장에서 스캠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확정 판결 등이 나오고 난 뒤에 스캠여부를 구분할 수 있다면 이미 양산된 수많은 피해자와 피해 금액은 누가 책임을 질 수 있겠습니까? 당장에 테라/루나로 인한 투자 자금 피해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누구에게 그 책임 소재가 있는지 불분명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대형 거래소들까지도 가상자산과 재단의 스캠성 확인이 미비해 상장 후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유의종목 지정, 상장 폐지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국내 800만 명에 달하는 가상자산 투자자뿐만 아니라 거래소까지 산업 내의 이해관계자들이 보다 건전하고 투명한 시장에서 투자와 사업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만의 핵심은, 스캠 코인을 찾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통한 사고의 예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스캠과 사건 사고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프로젝트의 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교란시키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만이 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만의 가상자산 평가에 대한 특장점이 있나요? 타 평가기구와 차별성을 갖는 부분이 있다면?
재단이 가상자산을 발행하는 것 자체가 일반적으로는 ERC-20,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반 메인넷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에서는 기술적인 평가 항목들을 중점적으로 제공합니다. Github과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단 혹은 재단의 블록체인이 달성한 마일스톤의 정도를 블록체인 코드를 기반으로 평가할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의 건전성 또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해당 평가를 통한 피드백이 거래소나 재단 등의 목표 달성에 적극적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상자산에 대해 평가하고 등급을 내어주는 여러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이미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회사들이 평가 보고서는 재단의 사업적인 내용과 진행사항에 과도하게 치중하는 관계로 그 신뢰성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좋은 등급을 받은 프로젝트도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등급이 하락하는, 의뢰 받은 회사와 의뢰 한 회사 모두 곤란해지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에서 진행하는 평가의 핵심 요소는 코드를 기반으로 한 ‘기술성’입니다. 코드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재단이나 프로젝트 팀이라면, 블록체인으로 사업을 진행할 때 코드의 점 하나마저 모든 신경을 다해 찍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코드를 비롯한 각종 평가대상의 기술적 분석을 통해 대상 프로젝트 혹은 가상자산의 진정성과 건전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Github를 이용한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만(한가인)의 평가로직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Github는 세계최대 개발자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세계 글로벌 프로젝트들은 모두 Github에서 개발자들과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Github에 반영되는 항목 중 한가인이 평가하는 항목은 △저장소 활성화 상태(시점) △Repositories △Fork △Star △Commit △Branches △Tags △ISSUE △Pull Requests △Projects △Security △Website Active Check 등입니다. 위 항목들은 모두 개발자들이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장하고 협업하는 데이터들의 항목입니다. 제대로 된 프로젝트라면 해당 값들의 변경이 없이는 진행이 불가하다는 개발자의 경험과 프로젝트의 경험이 다수 포함이 된 수치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여러 값들을 통해 한가인은 A부터 E등급까지의 결과를 제공합니다. 이는 매일 00시를 기준으로 Refesh되며 매일 평가하는 이유는 낙인을 찍기 위함이 아닌, 개발되어지는 과정을 보여줌을 통해 시세가 높아지는 것에 대비하라는 신호가 아닌, 기술적 개발이 이만큼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이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질 때까지 계속해서 Data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재밌는 이슈가 있는데, 작년 말에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P2E로 강타했던 Axie Infinity의 기술적 평가는 전체적으로 D등급이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도 기술적인 부분으로는 E등급이 4개나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코인들의 기술평가를 통해 투자자들의 기술적 의구심을 해소시켜 줄 것입니다.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에서 기술평가만 하시는지요?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한가인)에서 제공하는 평가로직에는 기술분야, 법·제도 분야, 재단과 가상자산의 사업성 분야 등 총 3가지 영역이 포함되어 있지만, 가상자산 평가 인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세가지 분야의 평가에 있어 평가하는 주체가 얼마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느냐에 관한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일단 저를 비롯하여 우리 회사의 주 비즈니스가 개발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비용과 시간이 다소 추가된다 하더라도 우리는 기술 분야에 대해서만 평가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나머지 요소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닌 해당 분야 전문가의 평가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에서는 의뢰하는 가상자산이 가지고 있는 현재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또한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에, 법/제도적인 분야는 검찰이나 경찰이, 사업성 분야 등에 대해서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상장심사와 재단 운영의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협업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상자산을 평가하고 인증한다는 것 자체가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해야 하는 일이다보니, 각 분야에 자신있는 사람들만 각자의 커리어를 걸고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우리가 자신있는 분야가 기술성 평가일뿐입니다. 

◆최근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가상자산 평가로 이러한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자꾸 테라/루나 사태가 교보재가 되는 것이 블록체인 산업 종사자로써 씁쓸하긴 하지만, 가상자산 평가에 있어서도 좋은 사례가 됩니다. 앞서 언급한 Korea App의 키오스크가 가상자산의 현물적 가치를 보장함으로써 가격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결제 수단으로서의 작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의 가상자산 평가 인증은 이러한 가상자산의 기술적인 부분들을 키오스크에 등재하기 이전에 미리 확인하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테라/루나 코인이 유통되기 이전에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한가인)의 평가 시스템을 통해 평가를 했더라면, 확신하는데 유통 이전에 대폭 수정을 거쳐 스왑을 위한 기술적인 요소들을 미리 검토 후 사업이 확장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테라/루나 내부에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몰랐기 때문에 조치를 안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을 통해 평가 된 자료가 확산되고 알고리즘에 문제가 있음이 알려지게 되면 감히 사태가 이지경이 되도록 개선 없이 사업을 영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평가인증의 핵심은 이러한 모든 가상자산들이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 공언하고 약속한 목적, 이른바 ‘로드맵’을 지켜나가고 있는지를 기술적으로 평가하고 검증하는 것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키오스크 사업, 그리고 가상자산 평가사업에 대해 업계에서 반응이 있는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예상보다 높은 반응과 평가를 얻고 있습니다. 키오스크 사업의 경우 이미 여러 가맹점에 납품되어 실제로 결제 진행에 이용되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전담부서가 매일 가맹점주들과 소통하며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용의 편리함과 빠른 결제 속도 뿐만 아니라 키오스크를 통한 광고 효과, 인건비 절감 특히 소상공인에게 가장 중요한 결제대금 정산들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점 등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평가인증 사업의 경우, 이미 몇 곳의 언론사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공동 사업 진행 혹은 상장 심사 단계에서 채택하겠다는 연락을 받아 진행에 대한 상호 협의를 거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기술성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자산 평가에 대한 작업이 필수적이다 보니 미리 사업성과 확장성을 보고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스캠성 가상자산의 확산으로 인해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제정되고, 이에 따라 상장 리스크를 이제는 거래소에서 피할 수 없게 된 만큼 공동 사업 진행에 대한 프로세스가 빠르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이러한 기술력과 사업 진행 방향성이 가상자산 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소 이용 환경에 도움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 유독 ‘스캠’에 집착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아직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이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유독 스캠성 가상자산과 프로젝트들이 해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이런 스캠 프로젝트입니다. 

최근 발생한 테라/루나 사태는 그 중 일부일 뿐입니다. 규모가 상당했기 때문에 주목을 받았을 뿐이지 이러한 사건사고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줄곧 있어왔습니다. 정부에서도, 산업에서도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외면해 왔을 뿐입니다. 개발자로서 그리고 사업가로서 스캠 가상자산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온전한 플랫폼을 만들고 유통시킬 능력이 없는 프로젝트들이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구매자를 만들어 피해자가 양산되는 것 자체가 산업 전반의 이미지를 저해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의 핵심은 기술을 통해 사람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좋은 기술과 사업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다면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확신하는데, 요즘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중 건전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를 찾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특히 삼성동에도 스캠성 프로젝트 팀들이 상당히 많이 상주 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혼탁해진 대한민국 블록체인 시장에서, 건전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람들의 삶 속에 회사 이름처럼 Application, 적용하는 단 하나의 회사라도 되기 위해 삼성동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재 코리아앱,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한가인)의 가장 필요한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블록체인의 출발점과 목적지는 결국엔 사람입니다. 가상자산을 기반으로 한 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평가 인증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은 분명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공부를 멈추지 못하고 있고, 아마 죽을 때까지도 블록체인에 대한 공부는 계속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모든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저 하나로는 너무나 부족한 상황입니다. 저와 블록체인 시장 속에서의 건전한 투자를 위한 빠르고 정확한 정보의 제공과 그 부산물인 가상자산 산업 생태계의 조성을 함께 이루어나갈 사람과 파트너사, 그리고 우리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에 투자 할 투자 회사들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에게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내 블록체인업계에서 가장 신뢰성 있는 전문지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역시 블록체인 시장에서 좋은 프로젝트를 발굴해내고, 시장의 선도를 위해 노력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블록체인 투데이 회원들에게 이렇게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진심으로 기쁩니다. 앞으로도 블록체인투데이의 회원들과 함께 좋은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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