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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깨비투자클럽 "집단지성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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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깨비투자클럽 "집단지성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 성장 이끈다"
  • 장명관 기자
  • 승인 2022.09.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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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비투자클럽 송인규 파운더

[인터뷰_블록체인투데이 장명관 기자]

◆대표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송인규 교수입니다. 저는 평생 투자와 관련된 일을 했었습니다. 2012년까지 우정사업본부에 소속되어 있다가 바로 교수가 되어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기술투자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4차산업혁명의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술이라고 정의하고 강의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블록체인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학기는 기술투자를 강의하고, 한학기는 블록체인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과 관련된 일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디지털자산투자포럼의 회장을 현재 맡고 있고, 블록체인과 관련된 회사인 인큐텍의 CEO를 맡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깨비투자클럽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말씀하는 깨비투자클럽에는 주요 인사분들이 합류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깨비클럽은 어떠한 단체인가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평생 투자하는 일을 했는데, 투자를 하다 보면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졌던 고민이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 투자를 좀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만든 것이 깨비투자클럽인데, 집단 지성으로 투자를 하자는 것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합심해서 좋은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동원해서 엄격한 기준으로 좋은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선정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단 협력으로, 집단 지성으로 좋은 프로젝트를 선정해서 성공하는 것까지 가자는 취지로 만든 것이 깨비투자클럽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 유수한 투자 전문가, 블록체인 전문가, 기술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등 140명 정도에 달하는 전문가들을 '거버넌스 커미티'라고 하는 곳에 영입했습니다.
 
◆집단 지성으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발전시킨다는 취지가 참 흥미롭습니다. 그동안 진행한 디지털자산투자포럼에 대한 감회와 앞으로 준비하는 포럼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출범은 작년 12월에 했고, 회원도 굉장히 많습니다. 천명이 넘게 회원이 있고, 단톡방을 만들어서 1,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디지털자산, 블록체인, NFT 등등 관련된 정보를 교류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에 맞는 좋은 고급 정보들을 공유해 주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달에 한 번 정도씩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일종의 컴피티션(competition·경쟁), PT컴피티션 같은 IR컴피티션을 통해 좋은 프로젝트를 발굴합니다. 그리고 나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투표하고 선정하고 그리고 사후적으로 성공시키는 그런 프로세스의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저는 많은 좋은 프로젝트들이 여기서 탄생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의 가상관련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대표님의 의견은 어떠한가요?
우선 저는 지난번 대선 과정에서 양 후보 진영하고 긴밀하게 협력을 하면서 정책 제안을 많이 했고,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이 디지털자산이란 관련된 법을 만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상자산'이라는 용어를 폐기하고 '디지털자산'이라는 용어를 쓰라, 해서 채택이 되었고, 지금 현정부도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일 아쉬운 점은 딜레이가 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테라, 루나 등 이런 것이 나와서 분위기가 좀 안좋아진 것이 아쉬운 점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정부가 시장 중심 다음에 기술을 육성, 양성하겠다라고 하는 기조를 제가 관련 당국자들이랑 대화를 하고 있는데, 그런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다행스럽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남은 기간 투자 트렌드가 있다면?
우선 상반기 시장을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상반기는 누구나 알다시피 크립토겨울로 인해 굉장히 많이 폭락을 한 상태입니다. 그 폭락의 원인이 무엇인지 보고, 최근에 주목해야할 몇 가지 중요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살펴보고, 미래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차트가 비트코인 차트입니다. 굉장히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조금씩 우상향을 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모습이지요. 여전히 지금은 2만3천불 정도는 연초의 최고가 약 5만불의 반토막도 안 되는 상태에 있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이더리움 같은 경우도 4천불 가까이 갔던 것이 지금 이제 2천불이 안되니깐 마찬가지로 반토막이 안되는 그런 상황이지만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비해서 조금 더 많이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습니다. 이것은 뒷부분에 다시 한 번 설명을 하겠습니다.
 

바이낸스코인도 마찬가지죠. 그 다음 시가총액인 에이다, 작년에 굉장히 관심을 끌었던 것이 바이낸스코인, 에이다 그 다음에 솔라나 이런 것들인데 지금 현재 모습은 '굉장히 처참하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하락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미국의 금리인상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그림표를 보면, 올해 들어서 굉장히 큰 폭의 금리인상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대개는 0.25%씩 올리고 내렸던 것이 그동안의 금리정책의 기조였다면 올해 6월 같은 경우에는 0.75%를 한꺼번에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아마 이번에 금리를 다시 조정한다면 심지어는 1%를 올릴 수도 있다라고 하는, 그래서 이제 주식이나 블록체인, 코인은 금리가 상승하면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시점은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시기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더 근본적인 이유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사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역사적으로 보면 2%가 안되는, 1%~2% 정도를 굉장히 오랫동안 유지해오고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전쟁이 발발하고 중국의 공급망 문제가 되면서 굉장히 높은 금리, 물가 인상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물가 인상폭이 최근에 꺾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하반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견해는 '물가인상은 더 이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금리 인상도 완화되거나 어쩌면 경기침체가 되면 내년도부터는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한다면 주식이나, 코인이나 이러한 위험자산의 가격은 다시 탄력을 받아서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반기에 가장 커다란 사태는 테라, 루나였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라 불렸던 테라가 스테이블 코인을 유지하지 못하고 폭락을 하면서 페어링이 됐었던 루나도 같이 폭락을 해서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된 그런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테라, 루나 두 코인이 빨아들였던 자금의 규모가 엄청나죠. 원화로 따지면 5~6조에 달하는 굉장히 큰 자금을 빨아들였는데 이것이 순식간에 0에 수렴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코인들에 영향을 주면서 가격이 떨어지는데 큰 역할을 했었던 그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불행한 사태가 있었죠. 지금은 이제 테라, 루나 상처는 거의 끝났다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고 앞서 얘기한 대로 거시적인 그런 측면, 그리고 제가 조금 더 뒤에서 얘기할 몇 가지 마이크로한 측면 등을 가지고 하반기 장을 예측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가장 중요한 뉴스는 제가 보기에 이것입니다. 블랙록이라고 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입니다. 운용자금의 규모가 원화로 따지면 거의 1경원입니다. 조가 만조가 되면 경이 되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가 블랙록인데, 블랙록이 비트코인에 대해 굉장히 오랫동안 부정적입 입장을 고수하다가 작년부터 입장을 긍정적으로 선회하기 시작했고 최근인 8월 4일에 코인베이스랑 제휴를 하게 됩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서비스를 이용해서 굉장히 많은 기관투자자들에게 거래, 보관하는 프라임 브로커지, 리포팅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저는 대형 호재일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코인시장에 진입하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최근에 보고 있는 중요한 대형 호재라고 보고 있고, 그 다음에 두번째 중요한 호재는 이더리움입니다. 
 

이더리움의 최근 가격을 살펴보면, 천불이 깨졌었던 것이 2천불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더블 가까이 오른 것이고 그 이유는 이더리움이 드디어 PoW 방식에서 PoS방식으로 전환이 시작이 됩니다. 전환이 되면 이더리움이 문제라고 했었던 '느리다', '처리 용량이 작다', 그리고 '거래 비용이 너무 비싸다'라는 이더리움에 대한 비판의 상당 부분이 완화될 수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을 기초로 하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탄생하면서 시장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건이 되겠습니다.

작년 '스타코인'이라고 하면 에이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카르다노, 에이다이고, PoS를 작년에 시작했습니다. 에이다는 작년 굉장히 많이 올랐던 코인 중에 하나인데 최고가가 3불이 넘었었습니다. PoS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종료되는 시점에 최고가를 찍었었던 것이고 지금은 0.5불 밑으로 떨어졌다가 0.5불을 만회하고 있습니다. 카르다노는 바실 하드포크(Vasil Hard Fork)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실 하드포크가 몇주간 딜레이 된다는 카르다노 발표로 가격이 오르다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인데 카르다노도 이제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은 긍정적으로 움직이는데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하는 중요한 큰 이슈가 있는데 그 중에서 첫 번째가 웹3.0입니다.
 

웹3.0은 하루 아침에 변환되는 것은 아니고 몇 년 전부터 시작이 되었던 것입니다. 웹3.0을 달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술이 블록체인 기술입니다. 굉장히 많은 웹3.0 프로젝트들이 탄생이 되고 있는 점이 블록체인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웹3.0에 또 한가지 중요한 핵심 주제는 DAO입니다. 
 

DAO는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s이라고 해서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입니다. 우리가 조직이라고 하면 회사 이런 것을 생각을 합니다. 회사라고 하는 것을 코딩으로 다 구현해서 자동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든 것이 DAO라고 보면 되겠고, 굉장히 많은 DAO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사실은 저와 깨비투자클럽이 지향하는 바가 DAO입니다. 탈중앙화된 투자 의사 결정 기구로 지향하고 있는 것이고 그런식으로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DAO들이 탄생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화두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NFT입니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시작했고 스타트업들이 시작을 했고 그랬던 것들인데 현재는 삼성전자가 NFT를 관련 서비스를 하고 있고 삼성전자 TV를 통해서 NFT를 살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유사한 서비스가 LG전자도 있고 SK텔레콤 같은 경우는 마켓플레이스를 런칭을 했죠. 그리고 대부분의 게임회사들, 대부분의 연예기획사들, 너무나 많은 그런 콘텐츠 프로바이더, 예술가, 화가 등 직업군이 끊임없이 NFT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초창기에 소수의 스타트업 중심의 시장에서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시장으로 변환되고 있습니다. 해외로 보면 코카콜라, 버거킹, 타임, CNN, 나이키, 맥도날드 등 자이언트 기업들이 NFT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런칭하고 있습니다.
NFT는 이제 기업의 아주 중요한 전략으로 변신하고 있는 주요 테마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NFT 전략 교육을 곧 시작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여전히 잊지 말아야 할 것이 DeFi입니다. 지금 그래프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은 DeFi에 묶여 있는 돈입니다. 'Total Value Locked'라고, 이제 말하자면 은행 예금이랑 유사한 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제일 활황일 때는 200조원이 넘었다가 지금은 전체적인 시장이 빠지면서 떨어져 있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DAO, 웹3.0 이런 것처럼 금융의 미래도 DeFi가 쥐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시장이 점점 분위기가 좋아지면 다시 DeFi 시장으로 돈이 몰려들 수밖에 없고 현재 금융기관이 하고 있는 많은 일들 예금, 보험, 투자, 그 다음에 증권업 같은 이런 부분들이 DeFi의 형태를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고,  중요한 미래의 화두가 될 것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이런 모든 것들이 다 합쳐져서 나타나는 것을 투자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겨울이 왔다'라고 이야기하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이 CB INSIGHTS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죠. 올해 1/4분기에도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거의 10조원정도에 달하는 그런 투자가 이루어 진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시장은 어렵다라고도 이야기하지만 실제적으로 '선수'는, 예를 들면 안데르센 호로비츠(a16z)같은 이런 류의 세계 최고수의 투자자들은 이러한 와중에 몇조원의 달하는 펀드를 만들어서 블록체인에 투자를 하고 있는 점이 블록체인의 밝은 미래를 반증합니다.

블록체인이 바꾸는 미래는 계속될 것이라고 믿고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좇아가주기를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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