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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애호가 수천명이 '스위스 루가노'에 몰려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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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애호가 수천명이 '스위스 루가노'에 몰려간 이유는?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11.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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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플랜B)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지난 주말 동안 수천 명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애호가들이 스위스의 작고 고요한 루가노(Lugano) 마을의 맥도날드를 방문했다.

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맥도날드 루가노 지점에 방문한 이유는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사토시로 빅맥, 맥플러리, 커피 값 등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테더(Tether)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코인텔레그래프에 “전 맥도날드 팀은 주요 유럽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 컨퍼런스인 플랜 B 포럼이 열리기 며칠 전 교육을 받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합류했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아르도이노는 코인텔레그래프에 루가노에서 경험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채택에 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상인들에게 암호화폐를 받는 방법을 현장에서 가르치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맥도날드에서 일하는 근무자가 매우 많은 만큼 일주일간 그곳에서 지내야 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테더는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는 스위스의 경제 수도, 루가노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채택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계획을 조직했다. 시민들이 암호화폐로 세금을 납부하게 하려는 생각으로 시작된 이 계획은 '플랜 B 여름 학교', '플랜 B 포럼' 및 맥도날드가 주도하는 상인 암호화폐 채택이라는 형태로 변모했다. 

아르도이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플랜B 팀의 노력을 통해 루가노에서 60개 이상의 상점이 암호화폐를 수용했고, 참여 상인 규모와 암호화폐 결제가 실제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첫 600건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상점 30군데를 찾았다. 지난 닷새 동안만 해도 거래 수는 600건"이라며 "우리의 비즈니스 팀은 루가노가 유럽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되도록 더 많은 상점을 등록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발표했지만 현장 실습 교육은 거의 지원하지 않았던 엘살바도르와 반대로 플랜B는 암호화폐 가입을 돕는 직원 팀을 꾸릴 정도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실제로 테더와 플랜B는 암호화폐 온보딩 프로세스를 통해 상점을 지도할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상인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그에 따라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아르도이노는 밝혔다. 

실제로 플랜 B 회의 첫날, 유명 셰프 마우로(Mauro)가 운영하는 피자 가게 현장에서 결제 단말기에 문제가 발생했으나 플랜 B 팀이 곧 상황을 바로잡았다. 또한 코인텔레그래프 직원들이 묵었던 호텔 접수원은 다음날부터 암호화폐 결제를 수락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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