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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자의 연기 인생이 NFT로… 서울문화재단, NFT 30종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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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자의 연기 인생이 NFT로… 서울문화재단, NFT 30종 발행
  • 편집팀
  • 승인 2022.11.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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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배우 박정자의 NFT. (서울문화재단 제공)

[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얼굴이 없는 한 여인이 손에 든 가면을 쓰자, 가면은 불타 사라지고 배우 박정자의 얼굴이 나타난다. 서울문화재단이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메타갤럭시아를 통해 발행하는 NFT '화녀'(火女)의 모습이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문화재단은 박정자·남명렬·김용걸·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민은경·강순미 등 연극과 무용, 전통예술, 음악 분야 예술인 30명의 정체성을 담은 디지털 콘텐츠를 NFT로 제작해 유통한다.

20%의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은 참여 예술인에게 지급한다. 시각예술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NFT 시장 진입이 어려운 순수 공연예술 분야의 NFT 제작과 유통 전 과정을 지원, 디지털 환경 속에서 예술인들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서울문화재단은 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서울예술인 NFT' 제작발표회를 열고 공연예술분야 NFT 30종을 공개했다.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인 NFT 제작발표회. (서울문화재단 제공)

NFT 제작에 참여한 예술인들은 △연극 분야 극단 산울림(임영웅 연출)·김남언·김명곤·남명렬·박정자·윤상화·이혜연 △무용 분야 김용걸·김재덕·김지영·차진엽·고블린파티(지경민)·블랙토무용단(이루다)·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장경민)·툇마루무용단(이동하) △전통예술 분야 민은경(소리꾼)·박경소(가야금 연주자)·박다울(거문고 연주자)·방지원(타악 연주자)·유홍(대금 연주자)·이광수(사물놀이 명인)·하윤주(정가 보컬리스트)·월드뮤직그룹 공명(서형원) △음악 분야 강순미(작곡가)·김동현(바이올리니스트)·김상진(비올리스트)·박종훈(피아니스트)·서선영(소프라노)·연광철(베이스)·이범주(테너) 등이다.

이들의 예술성을 담은 콘텐츠는 영상·모션그래픽·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NFT로 제작됐다. 박정자의 NFT '화녀'는 60여년의 연기 인생을 불꽃과 같은 열정으로 살아온 그의 본질을 불의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다.

박정자는 "무대 위에서 불같다고 해서 사진가 김용호와 함께 작업했다"며 "평생을 아날로그 연극배우로 살면서 NFT가 낯선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기회에 조금 더 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인 NFT 제작발표회. (서울문화재단 제공)

NFT 30종은 오는 18일부터 메타갤럭시아를 통해 50개씩 발행된다. 개당 30만원으로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원화 결제도 가능하다.

재단은 창작지원금 중심으로 이뤄지던 예술지원사업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예술지원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NFT 발행으로 공연예술인들의 활동을 디지털 자산으로 남기고, 민간의 거래를 유도해 새로운 예술가 지원 창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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