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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권' 속도 내는 엘살바도르… 올해 승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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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권' 속도 내는 엘살바도르… 올해 승인 가능성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11.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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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 속에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채권’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결정적 조치를 내렸다.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리아 루이자 하옘 브레베(Maria Luisa Hayem Brevé) 엘살바도르 경제부 장관은 10억 달러를 모아 '비트코인 도시' 건설에 투자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을 확인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해당 내용이 담긴 디지털 증권 법안은 국회의원들에게 엘살바도르의 공공 발행에서 디지털 자산을 사용하는 법률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 또한 이 절차에 대한 모든 요구 사항과 발행인 및 자산 공급자의 의무를 검토해야 한다.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1년 '화산 채권'이라고도 불리는 '비트코인 채권'을 도입했다. 초기 계획은 약 1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하고 모금된 자금을 콜차구아 화산 자락의 비트코인 도시 건설에 할당하는 것이었다.

화산의 열수 에너지로 도시를 완벽한 암호화폐 채굴 시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모금된 자금의 절반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지난 12개월 동안 계속해서 지연됐다. 시작 시점이 갑자기 3월 초로 예정되었다가 이후 9월로 연기되었고 '보안상의 이유'로 한 번 더 연기되었다.

그러나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법안은 크리스마스 전에 승인될 수 있다. 채권 프로젝트에서 엘살바도르 정부와 협력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파올로 아르도니오(Paolo Ardoino)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7일에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만든 후 약 1억 390만 달러에 해당하는 2,301 BTC 이상을 축적했다. 강세장에서는 투자 수익금으로 학교와 병원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국가 경제가 계속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민의 77.1%는 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에 공적 자금을 지출하는 것을 중단하기를 원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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