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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예상치 하회에 비트코인 4% 상승했지만… "FOMC까지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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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예상치 하회에 비트코인 4% 상승했지만… "FOMC까지 봐야"
  • 편집팀
  • 승인 2022.12.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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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편집팀] 뉴스1에 따르면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힘입어 4% 가까이 상승했다.

14일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55% 오른 1만7788달러(약 23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오후 10시 30분,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자 4%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1만8000달러선을 터치했다. 비트코인이 1만8000달러선을 터치한 건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초, FTX 사태의 충격으로 인해 1만6000달러선까지 반납한 바 있는데 이후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1만6000달러선에서 1만7500달러 선의 박스권 안에서만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다 'CPI의 시장 예상치 하회 효과'로 박스권을 상방으로 이탈하는 모양새다.

전일 미 노동부는 11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7.1%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7.3%보다 낮은 수준이다.

CPI로부터 인플레이션의 둔화세가 감지되자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0.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확률은 약 80%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0.5%p 인상이 확실시된 금리 인상폭보다는 연준이 현 미국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내용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분석가들도 내일 새벽 열리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개할 인플레이션 관련 회의 내용을 면밀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AM매니지먼트의 송승재 가상자산 분석가는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강세를 보였지만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돌입했다"며 "비트코인이 나스닥에 비해 상승분을 일부만 반납한 모양새이지만 FOMC 회의 이후까지의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송 분석가는 "만일 FOMC 회의 내용 중 시장에 부정적인 전망이 전해질 경우, 비트코인도 남은 상승분을 반납할 수 있다"며 "반대로 긍정적인 전망이 전해질 시, 한동한 강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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