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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광 블록와이스레이팅스 대표 "FTX 사태, 암호화폐 업계의 성장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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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광 블록와이스레이팅스 대표 "FTX 사태, 암호화폐 업계의 성장통"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2.12.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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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와이스레이팅스의 백승광 대표.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테라-루나 붕괴사건과 FTX 사태는 암호화폐 업계의 성장통".

디지털자산평가전문 플랫폼 블록와이스레이팅스의 백승광 대표는 '2022 MBN 스타트업 파티(2022 MBN Startup Party)'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9일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행사에서 백 대표는 '글로벌 가상자산 레이팅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하며 "약 15년 동안 신용 정보, 신용 평가 사업을 해오면서 대한민국의 신용평가 제도가 안착되기까지 정말 많은 힘든 과정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발표에 따르면 백 대표는 기존 신용정보평가 업계에서 15년 정도 지낸 뒤, 2019년도에 두나무의 출자를 계기로 본격적인 크립토 레이팅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날 넷플릭스의 '블랙미러 시즌3' 드라마를 예시로 들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이런 버추얼(virtual)한 세상이 언젠간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블랙미러는 모든 사람들이 렌즈를 착용하고, 이로 인해 상대방을 평가하는 별점을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즉, 별점이 사람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 사회를 그린 내용이다.
 

그는 "오늘 행사의 주제는 MBN(메타버스, 블록체인, NFT)이다. 코로나 이후 지난 2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 예로 가상 부동산이 뜨고, 실제로 가상 부동산을 현실과 똑같이 만들려는 시도도 일어났다. 반대로 가상세계에서 만든 게임 속 건물들을 현실에 설계하려 하는 역발상도 일어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크립토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메타버스라는 가상 세계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핵심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그게 블록체인이다. 이와 함께 필요한 것이 메타버스 속에서 사용되는 통화(通貨)다. 또한 이 안에서 거래할 수 있는 어떠한 존재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NFT"라고 말했다.

현재 크립토 산업에서 생겨나는 수많은 프로젝트들은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의 콘텐츠와 NFT화된 비즈니스다. 이 안에서 가상자산을 소비하고 생산한다. 크립토가 거래 수단일 수도 있고 NFT가 대상이 돼서 거래될 수도 있다. 대상은 실물 기반 위에, 혹은 저작권이나 IP를 기반으로 한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는 루나-테라 사건, FTX 거래소 붕괴 등 사건 사고 또한 많았다. 백 대표는 이러한 소식들에 대해 "기분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유는 언젠가는 터져야 할 성장통으로 봤기 때문이다. 

그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거시 경제, 실물 경제가 다운된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터진 것이 아니라, 다시 업계에 기회가 왔을 때 사건이 터졌다면 크립토 산업은 붕괴됐을 수도 있다"라며 "이로 인해 안전 장치가 생기는 것 같다. 상장에 대한 외부 견제 장치, 즉 그게 평가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백 대표에 따르면 사람들이 혼동하는 부분이 밸류에이션과 이밸류에이션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에 도달할 것'이라고 하는 것이 밸류에이션이다. 이밸류에이션과 레이팅은 비트코인(암호화폐)을 평가할 때 좋음, 나쁨, 보통으로 구분하는 것이다. 지금 평가 회사들은 이밸류에이션 역할을 한다. 

백 대표는 "전 세계에서 평가 산업이 여러 군데 난세돼 있다. 현재 미국과 한국 그다음에 유럽 쪽의 평가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2017년도에 한국의 빗썸 거래소가 60% 이상을 차지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대한민국 거래소 다 합쳐봐야 3%가 안 되는 위치로 전락했지만, 역사 이래 대한민국이 금융 부분에서 1등을 했다는 것은 정말 감개무량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립토 산업의 많은 셀럽들이 대한민국에 오게 될 것"이라며 "2023년은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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