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지난 주 중앙 집중식 거래소를 떠난 BTC는 986.237개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의 7일 이동평균 또한 감소했다.
26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거래소의 비트코인 유출량이 급감했다며 "유출 감소는 투자자들이 FTX의 몰락 이후 중앙 집중식 거래소(CEX)에 대한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FTX 거래소의 몰락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수십억 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인출했다. 지난 달 약 일주일 만에 약 8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CEX를 떠났다. 비트코인은 약 37억 달러, 이더리움은 25억 달러가 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미국 법무부가 돈세탁 절차를 용이하게 한 혐의로 바이낸스를 기소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이에 대해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증거도 없이 보도를 이어간 언론 매체로 인한 FUD(공포, 불확실성, 의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추측은 또 다른 대규모 인출 요청을 촉발했다.
글래스노드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소 유출량에 대한 7일 이동 평균이 986.237 BTC로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패닉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수치가 가장 낮았던 시기는 올해 5월이었다.
스테이블코인 인출도 감소세를 보이며 USDC 거래소 인출 건수는 22개월 만에 최저치인 166.238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출 감소는 언뜻 보기에 청신호로 보일 수 있지만, 낮은 거래량과 변동성 부족으로 투자자들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발생했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크립토포테이토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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