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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F, 증인과 접촉 막아야"… 美법무부, 접근 차단 조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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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F, 증인과 접촉 막아야"… 美법무부, 접근 차단 조치 신청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1.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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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검찰이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가 잠재 증인에게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내 증언을 조작하려고 시도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뱅크먼 프리드가 증인들에게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접근 차단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3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전 CEO가 현 CEO인 존 레이(John Ray)에게 보낸 문자 및 이메일 메시지를 공개했다.

30일 공개된 뉴욕 남부 지방법원 문서에서 법무부는 전현직 FTX 직원들에게 연락을 금지하는 등의 보석 조건 일부를 제거하기 위한 뱅크먼프리드의 법무팀의 움직임에 대해 언급했다. 검찰에 따르면 SBF는 현 FTX CEO인 존 레이와 FTX 미국 법률 고문 라인 밀러(Ryne Miller) 모두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2일 레이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이 첫 발을 제대로 떼지 못했다며 뉴욕에서 레이를 직접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는 법정에 출두해 무죄 항변을 할 수 있도록 캘리포니아의 부모님 집을 떠날 수 있었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는 밀러에게 연락을 시도해 이번 형사 사건에 대한 증언에 영향을 주려고 했다. 또한 연락을 재개해 건설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 여부와 상대 측 자원을 조사할 방법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의견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대한 근거로 "뱅크먼 프리드가 플랫폼의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을 알고 있으며, 정보가 기록 및 보존되지 않으면 소송 제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는 캐롤린 엘리슨 알라메다 CEO의 증언을 내세웠다.

이로 인해 검사는 FTX 직원과의 접촉을 방지하고 시그널(Signal) 같은 암호화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SBF의 보석 조건을 수정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30일 제출한 서류에는 SBF가 "FTX 또는 알라메다 자산 또는 암호화폐에 접근하거나 이를 이전하는 것"에 대한 금지 제안이 포함되어 있다.

FTX의 파산 절차는 델라웨어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SBF의 형사 재판은 10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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