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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50년 갤럭시 폰 100% 재활용 플라스틱… 가격 인상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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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50년 갤럭시 폰 100% 재활용 플라스틱… 가격 인상 최소화"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2.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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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선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 2023.02.13. 오현주 기자
(사진=뉴스1) 박성선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 2023.02.13.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2050년까지 스마트폰·태블릿PC 등 갤럭시 제품 속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넣겠다고 13일 밝혔다.

박성선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갤럭시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을 열고 "2030년까지 제품에 쓰이는 플라스틱 부품 중 50%, 2050년까지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정식 출시되는 갤럭시S23 시리즈(일반·플라스틱·울트라)에 이미 '친환경 전략'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출처=뉴스1)

실제로 갤럭시S23 울트라의 부품 12곳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전작인 갤럭시S22 울트라에서 6개 부품에만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것과 대조적이다.

갤럭시S23 기본·플러스 모델 역시 내부 부품(11개)에 친환경 소재가 들어갔는데, S펜을 탑재하지 않아 적용된 부품 개수가 1개 적다.

이번 신제품에는 전작에 적용된 폐어망 뿐만 아니라 △폐패트병 △알루미늄 △파유리 글라스 등 여러 소재가 적용됐다.

구체적으로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A)은 내부 S펜 커버, 하단 스피커 모듈 등에 적용됐다.

이에 대해 박 부사장은 "2023년 한해 동안 약 15톤 이상의 폐어망을 수거하여 재활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폐생수통 재활용 소재를 2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C)은 △상단∙하단 스피커 모듈 △사이드키 △볼륨키에 적용됐다.

아울러 폐페트병 재활용 소재를 10% 사용해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PBT)은 외장 케이스 프론트에 사용됐다. 또한 동일 소재를 80% 사용해 만든 필름은 제품 후면의 글라스 내부에 사용됐다.

이와 함께 공정 중 발생하는 알루미늄 부산물(PCM)을 28% 사용해 만든 재활용 알루미늄은 제품 측면의 △사이드키 △볼륨키 △심(SIM) 카드 트레이에 적용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S23 울트라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 부품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를 통해 '친환경 전략'을 펼치는 데는 자체 인력 100명의 역량과 함께 다양한 협력사와의 협업이 담겼다.

대표적인 협력사로는 미국 유리 전문 제조사 '코닝'이 꼽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앞면·후면 글라스에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투스2'를 적용했다. 이 글라스는 공정 중 발생한 유리 부산물을 22% 넣은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박 부사장은 "코닝과 (글라스를 만드는데) 개발기간 2년 정도가 걸렸다"며 "재활용 소재가 플라스틱·메탈·글라스 등 범위가 많아 협력사와 같이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폐어망·파유리 등 여러 소재를 재활용 하려면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기존 소재를 잘게 부수고, 세척·성형 과정을 하는 등 여러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

박 부사장 역시 "폐어망의 기본 소재가 '나일론'인데 굉장히 질기고 강하고 습기에 굉장히 취약하다"며 "휴대폰에 적용하기에는 치수 안전성이 상당히 저하돼 제한이 있고, 여러 원료에 첨가해 사용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친환경 소재 적용에 따른 부담을 사회공헌관점에서 바라본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은 없다는 것.

그는 "기본적으로 재활용품을 적용하게 되면 가격에 대한 압박은 있을 수 있지만,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가격은 인상하지 않겠다"며 "공정의 최적화 설계로 가격 인상은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재활용 소재 부품 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연장 지원을 통해 ESG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표적으로 갤럭시 S23 출시 후 총 4번의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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