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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美서 가장 많이 공매도된 주식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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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美서 가장 많이 공매도된 주식 '2위'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2.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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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실버게이트 캐피털(Silvergate Capital)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공매도된 주식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9일 공개된 최신 공매도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털이 72.5% 이상이 공매도되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공매도된 주식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는 한 달에 두 번 모든 지분 증권의 숏(공매도) 포지션을 수집해 게시한다. 숏 포지션(short position)이란 투자자와 트레이더가 주식과 같은 유가 증권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매도자는 증권의 가격 하락으로 이익을 얻는다. 

실버게이트 주식(SI)은 지난 12개월 동안 87% 이상 하락했다. 이 같은 약세 기조를 보이는 것은 최근 수익 보고서나, 파산한 기업 FTX 및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와의 관계에 따른 법정 싸움 때문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지난 1월 17일 실버게이트는 2022년 4분기 보통주 귀속 순손실이 10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보고서에 따르면 실버게이트는 이 기간 동안 상당한 예금 유출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도매 자금을 찾고 부채 증권을 판매해야 했다.

실버게이트는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붕괴하면서 급증한 인출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연방 주택대출 은행시스템에서 36억 달러를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은 FTX의 사용자 자금의 대출 및 혼합 등 사기 행위를 지원한 혐의로 미국에서 조사 및 소송을 앞두고 있다. 기소 혐의는 'FTX의 투자 사기 심화'로, 주주들은 실버게이트가 1934년 증권 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FTX 사업에서 실버게이트아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법무부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실버게이트에 따르면 알라메다는 FTX가 출범하기 전인 2018년에 이 은행에 계좌를 개설했고, 실버게이트는 당시 실사를 진행했으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고 주장했다.

무디스 투자자 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는 최근 상황에 대응하여 실버게이트 캐피털과 해당 은행의 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낮추고 두 조직 모두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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