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0:18 (수)

지멘스, 독일 퍼블릭 블록체인 최초 디지털 채권 발행
상태바
지멘스, 독일 퍼블릭 블록체인 최초 디지털 채권 발행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2.15 11: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지멘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독일의 엔지니어링 및 기술 대기업인 지멘스(Siemens)가 독일 전자증권법에 따라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최초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하는 회사가 됐다.

1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멘스가 1년 만기의 6000만 유로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지멘스는 "디지털 채권은 중앙 청산과 종이로 된 글로벌 증서 없이 데카뱅크(DekaBank), DZ은행(DZ Bank), 유니온인베스트먼트(Union Investment) 등의 투자자들에게 직접 판매됐다"며 "이 과정을 통해 기존 채권 발행법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거래를 실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발표에서 전통적인 채권 발행 방법보다 디지털 채권을 사용하는 이점을 강조하며 “블록체인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전 프로세스에 비해 이점이 많다. 예를 들어 종이 기반의 글로벌 인증서와 중앙 청산이 필요 없으며 은행의 중개 역할 없이 투자자에게 채권을 직접 판매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거래 당시 디지털 유로가 아직 사용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전적인 결제 수단을 사용해 거래를 완료했지만 이 역시 단 이틀 만에 이루어졌다. 지멘스는 자본 및 증권 시장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업계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지멘스 AG의 기업 재무 책임자인 페터 라트게프(Peter Rathgeb)는 "증권 발행을 종이가 아닌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전환함으로써 과거 채권을 발행할 때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거래를 실행할 수 있다. 우리는 프로젝트 협력사들과의 성공적인 협력 덕분에 독일 디지털 증권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지멘스는 지난 몇 년 동안 블록체인 기술을 실험했다. 지난 2020년 10월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거래 플랫폼인 페블(Pebbles)이 독일 거대 기술 기업인 지멘스의 지원을 받아 최적화된 전기 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시장 플랫폼의 가상 데모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2019년 7월에는 지멘스의 자회사 중 하나인 지멘스 모빌리티(Siemens Mobility)를 통해 자동차 공유 프로그램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