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FTX재팬(FTX Japan)이 이르면 이달 중으로 고객 자산을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일본 지부는 20일 공지 발표를 통해 21일부터 고객을 위한 출금 기능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에 대한 사업 중단 명령이 발효되기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내려진 결정이다.
FTX 재팬은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Liquid)를 통해 법정화폐 및 암호화폐 자산을 인출할 수 있다"며 "리퀴드 재팬 계정이 없는 사용자는 자금을 이동하기 전에 계정을 개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고객 예치금을 올해 2월경에 반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FTX 일본 계정만 가지고 있는 사용자는 사전에 리퀴드 재팬 거래소 계정을 개설하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이 같은 조치는 FTX 일본 자회사가 일본 금융청의 지시에 따라 2022년 11월 인출을 중단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FTX 재팬은 인출 중단 이후 사용자를 위해 서비스 재개를 시도해 왔다. 또한 간토 지방재무국은 FTX재팬의 영업 정지 유예를 2023년 3월 9일까지 연장했다.
FTX 일본이 이달 상환 절차를 진행할 경우, FTX 붕괴 이후 고객에게 자산을 돌려주는 첫번째 자회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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