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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용어 탄생시킨 '스노우 크래시' 원고, 소더비 경매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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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용어 탄생시킨 '스노우 크래시' 원고, 소더비 경매 오른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2.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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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메타버스(Metavers)'라는 용어가 탄생하게 된 책의 원고가 소더비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처음 나온 닐 스티븐슨(Neil Stephenson)의 책 '스노우 크래시(Snow Crash)'의 원본 원고가 소더비 경매에 오른다. 이번 경매는 책과 관련된 6개의 실제 항목과 6개의 디지털 항목을 포함하는 '인포칼립스(Infocalypse)'라는 경매 시리즈의 일부이다.

소더비(Sotheby’s)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원본 원고는 시리즈의 2번 품목이다. 최초 사용된 Xerox 4200 용지로 포장되어 마스킹 테이프로 고정돼 있으며 닐 스티븐슨이 직접 파란색 잉크로 전체를 수정 및 표기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저자가 네임펜으로 책등에 쓴 책 제목도 있다.

'개정 식자 원고'도 4번으로 경매에 나온다. 앞 원고의 수정본으로 저자가 추가로 손으로 쓴 표기와 수정 사항이 채워져 있다. 

이번 시리즈에 포함되는 다른 실제 물품에는 1993년 대중용 페이퍼백 에디션의 표지 아트로 사용된 원본 그림, 그래픽 소설의 비디오 프로모션에 사용된 가죽 자켓, 그래픽 소설 컨셉에 사용된 슬라이드, 책의 주인공이 휘두른 검에서 영감을 얻은 실제 검 등이 있다.

이러한 실제 물품 외에도 스노우 크래시 이전의 그래픽 소설 개념에서 영감을 받은 디지털 아트 NFT도 이번 시리즈에 들어간다. 

출판사의 설명에 따르면 1992년에 출판된 '스노우 크래시'는 대부분의 인간이 작은 저장 시설에 사는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인 피자 배달부 히로(Hiro)는 시민들이 일상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는 '메타버스(The Metaverse)'라는 가상 세계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 책은 12만 5,000부 이상 판매되었다. 이 책이 출간된 이후 가상 현실 애호가들은 VR 기술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가상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스티븐슨이 만든 '메타버스'라는 용어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게 됐고,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주 검색되는 유행어가 되었다.

메타버스의 부상으로 일부는 새로운 경력 기회를 갖게 됐고, 웹3 게임 재구성에도 도움이 되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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