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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게리 겐슬러 고용 시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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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게리 겐슬러 고용 시도했었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3.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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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당시 겐슬러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 영입 시도
게리 겐슬러 SEC 의장.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과거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당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을 영입하려한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를 인용하여 "지난 2018년과 2020년의 메시지와 문서 및 전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게리 겐슬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되기 전, 바이낸스가 그를 고문으로 고용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겐슬러는 2018년과 2019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강의하는 동안 바이낸스의 접근을 받았다. 당시 그는 전직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이었다.

바이낸스 경영진의 메시지에 따르면, 당시 바이낸스의 벤처 투자 부문 대표였던 엘라 장(Ella Zhang)과 바이낸스가 투자한 회사인 코이 트레이딩(Koi Trading)의 공동 창립자 해리 저우(Harry Zhou)는 2018년 10월 겐슬러를 만났다.

겐슬러가 고문 자리를 거절하자, 저우는 "겐슬러가 고문직을 거절했지만 라이선스 전략을 공유하는 데는 관대한 것을 관찰했다"라고 말했다.

바이낸스 직원의 말에 따르면 겐슬러는 "민주당이 2020년 선거에서 승리하면 규제 기관 자리로 돌아갈 것 같았다"고 한다. 2019년 3월 도쿄에서 가진 두 번째 만남에서는 겐슬러와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21년 4월에 겐슬러는 SEC 의장이 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겐슬러는 MIT에 있을 때 여러 민간 기업에서 고문직을 제안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 보도에서는 바이낸스와 이 기업의 미국 지사인 바이낸스US 간의 관계를 강조했다. 규제 기관의 조사를 두려워한 바이낸스 경영진은 몇 년 전 집행 및 규제 조사를 받을 미국 법인을 설립하여 바이낸스를 규제 감독으로부터 보호하는 등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바이낸스를 미국 법 집행기관에서 보호하기'라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직원들은 바이낸스가 미국 지부와 각각의 기관으로 순전히 계약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바이낸스는 미국에서 미해결된 규제 및 법 집행 조사를 해결하기 위해 벌금 및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의 최고 전략 책임자인 패트릭 힐만(Patrick Hillmann)은 "바이낸스는 과거 규정 준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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