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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테더 은행계좌 발급 목적 서류위조·유령회사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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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테더 은행계좌 발급 목적 서류위조·유령회사 활용"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3.03.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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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테더)

[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암호화폐 테더(thether)의 배후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접속하기 위해 문서위조와 유령회사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3월 미국 은행 웰스파고가 테더의 다수 대만 계좌 거래 처리를 중단하자 이를 '기업 존립에 대한 위협'으로 판단해 은행 계좌를 유지하거나 새로 개설하기 위해 행동했다.

WSJ는 입수한 내부 이메일을 통해 테더 운용사 테더홀딩스와 자매사 비트파이넥스가 각종 편법을 동원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업들은 다른 회사와 해당 기업 임원의 명의를 사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은행 계좌를 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테더홀딩스 공동소유주 스티븐 무어는 한 이메일에서 중국의 중개업자가 "가짜 매출 송장과 입출금전표를 제공해 은행 시스템을 우회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인정했다.

테더는 대만에서 TV 셋톱박스 제조사 '하이랩 테크놀로지'의 명의로 계좌를 여러 개 개설하고, 튀르키예에서는 '데니즈 로얄 디스 티카레트'라는 회사 명의로 계좌를 사용했다. 이 중 데니즈 로얄 계좌는 하마스의 무장 조직 '알카삼 여단'이 돈세탁에 활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파나마 결제처리회사 '크립토캐피털'에 10억달러 이상을 입금했는데 이 회사는 페이퍼컴퍼니를 활용해 다수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더는 현재 미국 연방법무부와 뉴욕 남부연방지검의 조사를 받고 있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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