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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게이트發 가상자산 리스크 재점화… 주요 암호화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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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게이트發 가상자산 리스크 재점화… 주요 암호화폐 '흔들'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3.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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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친가상자산 은행으로 불리던 '실버게이트'가 청산 발표를 하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뉴스1이 보도했다.

1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전일 대비 2.6% 하락한 269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는 오전 9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 표기를 리셋하고 있어서 큰 폭의 하락세로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이는 12시간 만에 7.6%가량 급락한 가격이고,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으로는 24시간 전 대비 8.3% 하락한 가격이다.

현 비트코인 시세는 일주일 전 대비 8.5%가량 하락한 가격인데, 다소 적은 변동성을 보이며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이날 새벽 1시부터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외 이더리움과 이오스, 체인링크 등의 주요 암호화폐들도 24시간 전 대비 6%가량의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에서 원화로 거래가 가능한 코인들 중에서는 오전 11시 35분 기준, FTX 거래소 창업자인 샘 뱅크맨 프리드가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세럼 코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세럼 코인은 전일 대비 4.26%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이 주요 암호화폐들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에 배경에는 미 실버게이트 은행이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산업을 강타했던 'FTX 사태'의 여파로 청산 발표를 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버게이트는 전일 금융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청산 배경을 두고 "최근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실버게이트는 은행 운영을 질서 있게 중단하고, 은행을 자발적으로 청산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 청산 계획에는 모든 예금의 전액 상환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실버게이트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 회원사로, 전통 은행으로 분류된다.

실버게이트는 그간 가상자산 산업과 기존 전통 은행을 연결해 주는 관문으로서 역할을 해왔는데 FTX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10억 달러(1조305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실버게이트가 친가상자산 은행으로 분류되자 뱅크런(대규모 예금 이탈)이 일어나며 고객 예금 140억 달러(약 18조원)가 인출된 바 있다.

이에 비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반등세를 보이며 지난해 테라 루나 사태와 FTX 사태의 충격 여파를 조금씩 회복하는 듯 했지만, 이 같은 악재들의 여파가 다시금 모습을 드러내면서 악세를 보이고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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