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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서 상폐되는 오미세고, 업비트선 70% 폭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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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서 상폐되는 오미세고, 업비트선 70% 폭등 왜?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3.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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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오미세고. (업비트 차트 캡처)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오미세고. (업비트 차트 캡처)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미국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상장폐지 예정인 오미세고가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상폐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폭등하는 오미세고의 시세 움직임에 '비정상적인 거래'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20일 업비트에 따르면 레이어2 솔루션 오미세고 네트워크의 토큰 오미세고(OMG)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0.16% 하락한 3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는 오전 9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 표기를 리셋하고 있는데, 이날 9시 전까지 오미세고는 70% 가량의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1900원선의 가격대를 유지하던 오미세고는 전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가격 폭등을 이뤄내면서 이날 오전 9시 15분, 3400원선까지 올랐다. 이후 현 시간 기준 소폭의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오미세고가 3400원선까지 오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일부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오미세고가 업비트에서 이 같은 '폭등'세를 보이자 시세 조작 등의 의심 거래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표기된 거래소별 오메시고의 거래량. (코인마켓캡 화면 캡처)
코인마켓캡에 표기된 거래소별 오메시고의 거래량. (코인마켓캡 화면 캡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실제 오미세고의 시장 전체 거래량 중 50% 이상이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같이 한 거래소에서 특정 코인들의 거래량이 몰릴 경우, 시세 조작 등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즉 업비트에서 보이는 오미세고의 움직임이 업비트 외 글로벌 거래소에도 방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도 이 같은 이유로 전날 발표한 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단독 상장 등 특정 거래소 쪽에 거래량이 몰려 있는 코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했다.

국내의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팀장은 "일반적으로 대형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가 된다는 것은 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하는데 오미세고의 경우, 조금 특이해 보인다"며 "소위 마지막 '개미털기'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오미세고는 미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오는 29일 상장폐지되는 등 시장에서 '호재'보다는 '악재'가 발생하고 있는 토큰이다. 코인베이스는 오미세고의 상폐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코인베이스의 상폐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코인의 중앙 집중화 수준 △코드 안전 검증 여부 △생태계 내 실제 활용 사례 여부 △프로젝트 팀 투자에 대한 증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알렸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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