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장명관 기자] UBS 그룹이 초기 제안을 두 배로 늘려 19일(현지 시각) 경쟁사인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를 거의 20억 달러에 인수하는 역사적인 거래를 맺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UBS는 앞서 지난 18일에 10억 달러를 제안했지만 크레디트 스위스 이사회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컴퍼니 마켓 캡(Companies Market Cap)의 데이터에 따르면 10억 달러 제안은 3월 17일 80억 달러에 달한 은행의 시장 가치를 따져볼 때 상당히 할인된 금액이다.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스위스 당국은 국가 규정을 변경해 주주 투표를 우회하고 시장 개장 전 주말에 거래를 발표하도록 하는 데 동의했다.
또한 스위스 국립 은행(SNB)은 거래의 일환으로 USB에 1,000억 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거래는 SNB와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미국과 유럽의 규제 당국은 이번 거래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당국은 주말에 UBS와의 거래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의 전체 또는 일부를 국유화하는 긴급 방안을 비롯한 대안도 고려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구조 계획에는 채권 보유자에 대한 손실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유럽 규제 당국은 유럽 금융 부문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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