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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TC, 바이낸스·자오창펑 '소송'… "등록 절차 안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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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FTC, 바이낸스·자오창펑 '소송'… "등록 절차 안거쳐"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3.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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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격이 하락세다.

뉴스1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Zhao Changpeng) 바이낸스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추측된다.

28일 오전 8시 30분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61% 빠진 361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의 거래소 코인인 BNB는 더 많이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바이낸스코인(BNB)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81% 떨어진 310달러를 기록했다.

일시적인 가격 하락은 있었으나 투심은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64포인트로 전날과 같은 '탐욕' 상태다.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CFTC, 바이낸스·자오창펑 CEO 상대로 소송 제기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CFTC가 시카고 연방법원에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낸스가 CFTC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미국 내 VIP 고객을 상대로 파생상품을 판매하는 등 모객행위를 벌였다는 게 CFTC의 주장이다.

자오창펑 CEO는 블로그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그간 CFTC와 적극 협력해왔다"며 이번 조치가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바이낸스 내 컴플라이언스팀에 750명 이상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각국의 규제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바이낸스가 어떤 경우에도 거래량을 부풀리지 않으며, 임직원에 한해 '90일간의 거래 금지 규정'이 있다고 밝혔다. 직원이 특정 가상자산을 구매할 경우 이를 90일 동안 팔 수 없게 함으로써 부당이익을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정이다.

바이낸스 런치패드, 바이낸스 퓨처스(선물) 등 바이낸스의 특정 기능도 직원은 이용할 수 없다고 자오창펑 CEO는 밝혔다.

◇CFTC 위원장, 가상자산 업계에 '경고'

CFTC의 이번 제소를 계기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뿐 아니라 CFTC도 가상자산 업계에 본격적으로 칼날을 들이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FTC 측도 직접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CFTC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를 통해 가상자산 업계에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치는 CFTC가 미국 투자자를 보호할 수 없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위법 행위를 찾아내고,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낸스에 대해선 "바이낸스가 수년간 CFTC 규정을 위반하고 있으며, 자금줄은 확보하면서도 규정 준수는 회피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폴리곤, 영지식증명 상용화한 'zkEVM' 베타 출시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확장성 솔루션이자 레이어2 플랫폼인 폴리곤이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한 'zkEVM' 메인넷의 베타버전을 27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영지식증명이란 거래 상대방에게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자신이 해당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더리움 블록체인(레이어1)이 모든 거래를 처리할 경우 네트워크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확장성을 늘리기 위한 확장성 솔루션들은 레이어2 블록체인에서 거래를 처리한 뒤 중요 거래 기록만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올린다. 이 때 모든 거래 처리 결과를 묶어 기존 이더리움에 올리는 방식이 '롤업'이다.

영지식증명 기술을 통해 진위를 확인한 뒤 그 기록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보내는 zk롤업은 사용하는 데이터의 양이 훨씬 적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최종 목표 중 하나도 zk롤업을 활용해 부족한 확장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폴리곤 zkEVM의 첫 번째 거래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수행한다. 업계 종사자 및 투자자들은 그간 제대로 상용화되지 못했던 영지식증명 기술이 이번 zkEVM 출시를 통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라 권도형, 전세기로 도피하려다 체포

'테라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체포 직전 전세기를 동원해 다른 나라로 도피하려 했던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27일 KBS에 따르면 권 대표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해 출국하려다 체포됐으며, 당시 포드고리차 공항에는 그를 위한 전세기가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 경찰 측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온 전세기가 이틀 간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대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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