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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러 파이낸스 해커 "죄송하다"… 훔쳐간 1억 7700만 달러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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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러 파이낸스 해커 "죄송하다"… 훔쳐간 1억 7700만 달러 반환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3.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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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달 초 디파이(DeFi) 프로토콜인 오일러 파이낸스(Euler Finance)에서 2억 달러 규모의 해킹을 일으킨 해커가 해당 블록체인을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범죄를 사과했다.

28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해커는 지난 27일 암호화된 블록체인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안전이 걱정되어 미루고 있을 뿐 훔친 돈을 모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제이콥(Jacob)'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이 해커는 해킹한 자금을 점진적으로 반환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총 1억 7,700만 달러에 달한다.

후속 메시지에서 해커는 크게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런 말을 한다고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말하고 싶다. 다른 사람의 돈, 다른 사람의 직업, 다른 사람의 삶을 망쳤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해커는 3월 13일 플래시 대출 공격을 통해 870만 달러 상당의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다이(DAI), 3,400만 달러 상당의 테더(USDC), 1,900만 달러 상당의 WBTC(래핑된 비트코인), 1억 3,600만 달러 상당의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훔쳤다. 

그러나 약 1주일 전, 해커는 훔친 이더리움 중 일부를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기 시작했고 일부는 북한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에 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는 여전히 1,800만 달러의 이더리움과 1,300만 달러의 다이를 보유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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