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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온더 "글로벌 무대서 생태계 확장 통한 선순환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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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온더 "글로벌 무대서 생태계 확장 통한 선순환 이루겠다"
  • 블록체인투데이
  • 승인 2023.04.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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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 심준식 대표

[인터뷰 블록체인투데이]

◆온더는 어떤 회사인가요?
온더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입니다. 전체 인원 50명중에 42명이 블록체인 개발자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에 힘쓰고 있는 회사입니다. 본사는 부산이지만 글로벌기업이라 14~15명은 해외개발자 분들입니다. 해외에서 코딩테스트를 봐서 인도와 영국, 러시아 등 다양한 분들을 영입했습니다. 전세계에 흩어져서 탈중앙화적인 시스템으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온더는 지난해 본사를 부산으로 옮겼는데요, 지역을 부산으로 정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블록체인특구’로서 부산의 미래 또한 어떻게 보시나요?
규제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여부가 달라지는데요, 서울에서는 기술 개발을 하고 싶어도 현행법상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기술을 적용하기전에 금융위에 혁신금융위를 신청해야합니다. 현행법상 안 되는 것이지만 한시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 혁신금융위인인데요, 정작 서울에서 신청을 하려니 2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마침 그 때 박형준 시장님이 블록체인특구가 지정됐으니 서울에 있는 기업들이 부산으로 오면 여러가지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블록체인특구의 미래를 밑고 부산으로 본사 이전을 했습니다.

또한 부산 인터네셔널 파이낸스 센터,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직접 입주할 수 있게 지원을 해주고요. 그보다도 부산시에는 블록체인 팀이 있는데요, 2-3년간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받을 수 있는지도 알려주기 때문에 부산으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저희도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데, 대표님도 블록체인 전문 매체 ‘비온미디어’를 운영중이시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셨다구요. 비온미디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블록체인투데이는 제가 즐겨보는 매체인데요. 블록체인투데이는 보통의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온미디어는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기술중심의 변화를 좀 더 깊이 있게 다루는 매체입니다. 부산일보의 도움을 받아,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게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부산일보의 지면, 부산닷컴이라는 인터넷 매체, 비온미디어라는 본 매체 3곳에 동시에 내용을 싣고 있습니다. 충분히 학습하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학습자료를 만들어나가는 역할을 하고자 비온미디어를 설립했습니다.

◆이렇게 바쁜 한 해를 보내셨는데, 이외에도 작년 한 해 주력했던 사업은 무엇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셨나요?
인력양성에 힘썼습니다. 고려대학교에 25억원을 기부해 블록체인 계약학과를 만들었습니다. 2년간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2년간 저희 회사에 근무하도록 계약을 맺었습니다. 강의, 학생들에 대한 지도에 집중했습니다.

◆고려대학교에 25억원을 기부해서 블록체인 인력을 키우고 계시군요. 왜 이런 기부를 하셨고, 인력양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컴퓨터사이언스(컴공), 스마트컨트랙트(블록체인 지식), 보안에 대한 지식 이렇게 3가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3박자를 고루 갖춘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업계 자체에서 사람을 구하기 힘들다는걸 느끼면서, 직접 학과를 설립했습니다. 온더의 개발자분들이나 비즈니스팀이 출강하기도 합니다. 왜 고려대학교냐라고 물으신다면, 고려대학교에 원래 사이버국방학과가 있습니다. 여기 들어가면 4년간 학비를 지원받고, 7년간 국정원에서 사이버 국방장교로서 사이버공격을하는 부대를 방어하는 일원으로서 사이버 국방을 책임집니다. 이렇듯 사이버와 보안, 컴퓨터공학등의 전문가들이 있는 학교에서 고대를 선택했습니다.

◆온더는 ‘한국은행 CBDC 시범 사업’ 블록체인 확장성 기술 부문에 참여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인데요. 한국의 CBDC, 현주소를 짚어주신다면요?
한국은행은 OECD 국가들 중에서 11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CBDC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CBDC 파일럿테스트가 빠르게 잘 이뤄진 국가입니다. 저희가 담당한 업무는 확장성입니다. 5천만 인구에게 법정화폐가 디지털화되어 보급됐을 때, 낮은 비용과 빠른 처리속도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이 부분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블록체인특구 부산에서는 어떤 사업들이 이뤄지고 있나요?
Mass Adoption에 가장 힘을 쓰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블록체인들을 체감하고 경험을 얻으면서 실생활에 채택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한데요, 그런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환경들이 부산에서는 조성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부산 NFT페스티벌도 2만명 넘게 모일정도로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높습니다. NFT와 웹3 기업들이 모여서 시민들에게 기술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하는 페스티벌을 부산시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자산거래소를 부산에 설립하기 위해 부산시 차원에서 힘쓰고 있습니다. 디지털자산 거래소는 초반에 열심히 진행하다가 지금은 금융기관의 규제로 인해서 디지털상품거래소라는 이름으로 축소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디지털자산거래소라는 이름을 유지하면서, 서울에서는 할 수 없는 여러 파생상품이나 혁신적인 금융을 블록체인 기술과 엮어서 디지털자산의 Mass Adoption을 적용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온더는 부산에서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저희는 작년에 NFT ON 이라는 NFT마켓플레이스를 완성했습니다. 이를 어떻게하면 부산시민들이 즐길 수 있게 할까 고민하다가, 부산일보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본인들의 예술작품을 NFT화해서 시상하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마켓플레이스 인프라를 온더가 제공하고, 사용자와의 접점은 부산일보가 제공해서 마켓플레이스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중입니다.

◆2023년은 영지식증명, STO, CBDC 등 여러 키워드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표님께서 최근 가장 관심갖고 계신 키워드는 어떤건가요?
확장성이라는 단어가 지금까지의 온더를 대표하는 단어라면, 이제는 프라이버시가 추가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코인을 전달할 수 있을까가 중요한 화두였다면, 이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해졌습니다. 패턴이나 다양한 상관관계를 통해 이제는 지갑주인을 유추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고안되고 있습니다. ‘영지식증명’에 저희도 관심 갖고 있습니다.

◆2023년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호재가 있다면?
한국에서 디지털자산거래소가 부산에서 생긴다는 것이 가장 큰 호재일 것 같습니다. 한국에선 현물만 거래가 되기에 파생상품을 거래하고 싶은 분들은 해외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수수료 등도 중요한 재원인데, 이런 거래를 굳이 해외에서 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디지털금융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게 가장 큰 호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마켓이 부산에서 열린다면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립토 윈터라는 말이 이제는 익숙한데요, 올해 코인 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크기 때문에 코인은 어쩔 수 없이 비트코인을 따라갑니다. 4년에 한번씩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는데요, 반감기쯤 가격이 상승해왔습니다. 올해는 확신하기 어렵더라도 내년쯤에는 가격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반감기에만 의존한 상승이 아닌 개인과 기관들이 코인을 자산 헷지수단으로서 생각을 하면서 Mass Adoption에 의한 상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년 온더의 목표와 글로벌 전략은?
지금까지 온더는 블록체인 업계에서만 잘 알려진 회사였습니다. 올해는 블록체인 기술을 잘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온미디어를 통해 여러 컨텐츠로 지식을 나누고 싶습니다. 생태계 확장을 통한 선순환을 이루고 싶습니다. 또한 이더리움 layer2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하는 컨퍼런스들을 부지런히 다니며 배워서 전달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데브콘을 비롯한 여러 컨퍼런스를 통해 친구 같은 관계를 맺은 곳들이 있습니다. 여러 회사와 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외로 진출하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성원들 대부분이 해외 각지에 흩어져서 블록체인 개발과 생태계 구축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 전역에서 글로벌 친구들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려 합니다.

◆끝으로 블록체인투데이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블록체인투데이 저도 즐겨보는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데요. 오늘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입니다. 앞으로 블록체인투데이를 통해 저희 온더도 좋은 소식 많이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온더와 블록체인투데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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