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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해' 늑장 보고 논란… 다음날에야 지휘관에게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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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납치·살해' 늑장 보고 논란… 다음날에야 지휘관에게 알려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4.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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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이모씨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호송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이모씨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호송되고 있다.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여성이 납치돼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좀 더 빨리 보고가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보고가 늦어진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백남익 수서경찰서장은 "서울경찰청 상황실에서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한 시점은 30일 오전 6시55분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30일 아침 7시2분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에 대전에서 발견된 차량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 형사팀 현장 급파 등을 추가 지시하고 지휘 보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서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장과 수서경찰서장에게 보고가 늦어진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고가 늦은 것을 인정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다만 '지연 보고 감찰 착수 여부'를 묻는 질문엔 "수사 사안 자체가 중요하다"며 "(지금은) 사안 자체에 집중해야 하며 마무리되는 시점에 (감찰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연모(30)·황모(35)·이모씨(36) 등 3명이 피해자를 납치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지 3분 만인 29일 오후 11시49분 출동 최고 수준 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령했으며 경찰은 11시53분쯤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차량 번호와 소유주를 확인했다.

그러나 백 서장은 30일 오전 7시2분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7분 앞선 6시55분쯤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들이 피해자를 살해한 시각이 30일 오전 6시쯤(경찰 추정)이어서 김 청장과 백 서장은 피살 1시간이 지나서야 보고를 받은 셈이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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