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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재판서 혐의 대부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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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재판서 혐의 대부분 부인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3.04.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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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강종현씨가 재판에서 검찰이 제기한 배임·횡령 등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1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재판장 당우증)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과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씨와 빗썸관계사 대표 조모씨 등 4명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지난달 1차 공판에서 검찰은 빗썸의 최대주주사인 비덴트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빗썸 지분 매각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강씨가 지난해 비덴트와 FTX가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허위 내용을 발표해 비덴트의 주가 상승을 유도하고 시세차익을 얻으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강씨 측 변호인은 "강씨가 지난해 4월 FTX와 접촉해 매각 협상을 시도한 것은 사실"이라며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지만 진적되지 않은 것으로, 현재 시점에서 어떠한 허위도 존재하지 않으며, 공시와 주식처분 주가가액을 봐도 부당이득을 취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돈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변호인은 "횡령과 관련해 출금된 사실은 모두 인정한다. 현재 저희들이 출금 내역이라든지 계약서 유무 내용 등의 자료를 상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각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차후에 정리해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증거인멸 지시와 차명계좌를 관리하던 직원을 도피시킨 혐의도 인정했다. 하지만 도피와 관련한 구체적인 지시는 하지 않았으며, 도피자금 정도를 제공한 수준이었다고 변호인은 설명했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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