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15 (목)

코인베이스 버뮤다 역외 거래소 출시는 미국 대안 확보?
상태바
코인베이스 버뮤다 역외 거래소 출시는 미국 대안 확보?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4.21 13: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버뮤다 통화청으로부터 버뮤다에서 운영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또한 이르면 다음 주에 이 지역에 역외 파생상품 시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ong) CEO는 최근 미국 감독 당국이 디지털 자산 부문에 적절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 법인을 다른 국가로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버뮤다 통화청(BMA)으로부터 디지털 자산 사업법에 따라 F등급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섬나라가 2018년에 포괄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통과한 최초의 금융 허브 중 하나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거래소 측은 "버뮤다는 세계적인 수준의 경영진과 이사회가 이끄는 매우 존경받고 경험이 풍부한 금융 규제 기관이기 때문에 우리의 국제 허브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또한 BMA는 여러 국제기구의 회원이며 전 세계 다른 규제 기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춘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번 허가를 통해 버뮤다에 역외 파생상품 거래소를 설립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가 주목하는 국가가 대서양에 있는 영국령 버뮤다만은 아니다. 최근 현지 즉시 결제 시스템 "픽스(Pix)"를 통합하여 브라질로 확장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가 해외에 진출하는 주된 이유는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초 암스트롱 CEO는 기업들이 다른 국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암호화폐 규정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디지털 자산 부문의 잠재적 핵심 시장임을 강조하면서,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가까운 미래에 플랫폼을 옮길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이전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영국 당국이 업계의 잠재력을 깨닫고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조성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며 영국의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이같은 발언은 코인베이스가 영국에 본사를 설립할 것이라는 소문을 불러 일으켰다.

hjh@blockchain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