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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캐시 개발자 마침내 석방… 자택서 재판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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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캐시 개발자 마침내 석방… 자택서 재판 대기한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4.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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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믹서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의 개발자인 알렉세이 페르체프(Alexey Pertsev)가 다음 주 감옥에서 석방되어 집에서 재판을 대기할 예정이다. 

20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이 소식은 페르체프의 아내인 엘레오노어 블랑(Eléonore Blanc)이 텔레그램을 통해 페르체프가 다음 주에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한 데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페르체프는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토네이도 캐시를 제재한 직후인 2022년 8월 암스테르담에서 체포되어 스마트 콘트랙트 코드 개발과 사용에 대한 전례 없는 제재를 받았다.

당시 공식적인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자는 보석을 거부당하고 수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해야 했다. 하지만 페르체프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목된 디지털 시큐리티(Digital Security)라는 회사에서 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페르체프의 체포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처사인 것으로 보이며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서클(Circle)의 CEO인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은 재무부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차단하는 선례를 남겼다고 우려했다.

알레어는 지난 8월 "이번 조치는 인터넷상의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공개 인터넷 디지털 화폐의 미래에 엄청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당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토네이도 캐시는 여전히 기술적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계속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2021년에 발생한 메이커다오(Maker DAO) 해킹으로 인해 60만 달러가 넘는 스테이블코인이 해당 프로토콜을 통해 전송되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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