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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보석 청구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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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보석 청구 재인용
  • 김재민 기자
  • 승인 2023.06.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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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김재민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 권도형의 보석 청구를 취소한 몬테네그로 법원이 보석을 재인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현지 시각)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권 대표와 측근인 한모 씨에 각각 보석금 40만 유로(약 5억8천만원)와 외출 금지 및 경찰 감시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지 검찰은 권 대표의 보석 허가에 불복해 권 대표의 보석금이 턱없이 적고 이들이 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는 만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상급 법원에  항고했다.

이는 상급 법원인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지난달 18일 검찰의 항고를 받아들여 보석 결정을 취소하자 하급 법원인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이 재검토 끝에 이날 보석을 다시 허용한 것이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최근 권 대표 등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브란코 안젤리치 변호사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 피고인들의 재정 상태와 관련한 증거물을 제시했다.

매체는 이를 토대로 권 대표 등의 자산 규모가 상당 부분 입증됐기 때문에 보석을 허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법원은 "변호인이 제공한 피고인들의 재정 상황과 피고인들의 범죄 행위 중대성, 피고인들의 개인 및 가족 상황 등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라며 "법원은 검찰의 의견과 달리 40만 유로가 피고인들의 재산상 작은 부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피고인들이 소지하고 있던 벨기에 신분증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에 따라 이번 재판 절차가 언제 끝날지 불확실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kjm@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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