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총 3조6607억원 규모 '2023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예비)창업자에게 국내 창업지원사업 정보를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시행해왔다. 지난해부터 중앙부처와 지자체(광역·기초)에서 운영하는 모든 창업지원사업을 대상으로 범위를 넓혔다.

통합공고엔 103개 기관의 총 426개 창업지원사업이 포함됐다. 전년 대비 지원사업수가 48개 증가했다. 총 예산은 3조6607억원으로 전년(3조6668억원)과 유사하다.

중앙부처별 지원예산기준 창업지원 규모를 비교하면 창업기업 육성 전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3조2914.4억원(93.8%)으로 가장 높다. 뒤이어 고용부(589억원·1.7%), 문체부(516억원·1.5%)순이다.

광역지자체별 지원예산액 기준 창업지원 규모는 △서울시 396억4000만원(25.9%) △경기도 251억6000만원(16.5%) △전라남도 113억8000만원(7.4%) 순이다.

사업유형별 규모는 지원예산액 기준 융자 지원사업이 2조75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54.8%)을 차지했다. 이어 △사업화(8,167억원·22.3%) △기술개발(4,546억4000만원·12.4%) △시설·공간·보육(1568.6억원·4.3%) 유형 순이다.

2023년 새로 추가한 '인력' 유형 창업사업은 11개(470억3000만원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 부산시, 충청북도 등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2022년 신설한 '스타트업 AI 기술인력 양성사업'과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고용부가 협업하는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2023년 교육부 100억원, 고용부 300억원 예정)등이 있다.

글로벌 유형 예산은 15개 사업(865억원)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글로벌기업 협업프로그램(405억원), 글로벌창업사관학교(108억6000만원) 등이 있다.

주요 창업지원사업으론 '혁신분야 창업패키지'(신산업 분야)가 있다. 275개사에 대해 57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신산업 분야 중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중점지원 분야 창업기업을 선정해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25조'를 근거로 창업 10년까지 지원한다.

창업기업은 업력 7년 이내의 중소기업을 의미하나, 신산업·기술 창업기업의 경우 업력 10년 이내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

민간투자사가 발굴한 유망 기술창업팀을 지원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예산은 사업화기준 777억7000만원에서 1100억8000만원으로 확대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창업기업의 스케일업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도 마련한다.

중기부와 법무부가 협업해 국내에서 창업하고자 하는 외국인에게 기술창업비자 및 교육을 제공한다.

청년들에 대해선 창업준비부터 시장진출까지 창업의 모든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845억1000만원 규모로 지원한다.

이영 장관은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엔 지자체 창업지원사업이 포함돼 (예비)창업자들이 흩어져 있던 창업지원 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며 "창업 관련 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해 지원사업 간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