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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임직원 85%, 하이브 대주주 등극에 "자부심 한순간에 무너져"… 現경영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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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임직원 85%, 하이브 대주주 등극에 "자부심 한순간에 무너져"… 現경영진 지지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3.0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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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왼쪽)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 / 뉴스1 DB
(사진=뉴스1)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왼쪽)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뉴스1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가운데, SM 임직원 대다수는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성수 탁영준 SM 공동대표의 현 경영진-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 연합 측과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하이브 측 연합 측은 SM의 경영권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지난 10일 하이브는 SM 창업자이자 최대주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이브는 SM 단독 최대주주가 됐다. 앞서 지난 7일 카카오는 SM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하는 123만주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고,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114만주(보통주 전환 기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SM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인수 규모 총액은 2171억5200만원으로, 카카오는 S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관련, SM 대다수 임직원들은 현 경영진과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SM 라운지에서는 이번 경영권 분쟁에 대해 SM 구성원의 생각을 묻는 투표가 진행됐다. 해당 투표는 '이성수·탁영준+카카오'와 '이수만+하이브'의 선택지를 두고 진행됐다. 13일 오후 기준 222명이 참여했으며 각각 190표(85.6%)와 33표(14.9%)로, SM 직원들은 압도적으로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와 카카오' 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이브의 대주주 등극 이후에도 직원들은 블라인드에 "SM 자부심이 있었는데, 한순간에 무너졌다", "프로젝트할 때마다 기대감을 가지고 일했는데 이제는 박탈당한 느낌이다" 등이란 글을 남기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주식을 하이브가 인수해 SM 최대주주가 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오전 하이브의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에도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이사 및 경영진(센터장 이상 상위직책자 25인)은 입장문을 내고 "우리 SM은 수많은 SM의 아티스트들이 자랑스럽게 K팝을 선도해 온 회사이며, SM 3.0 시대를 통하여 다시 한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하는 팬, 주주 중심의 회사로의 전환과 도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 아티스트와 함께 힘을 모아 이번에 보도되고 있는 모든 적대적 M&A에 반대한다는 것을 명확히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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