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7000만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도 5% 이상 오르는 등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살아난 모습이다.
뉴스1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15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75% 오른 5만1825달러다.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5.35% 상승한 277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27% 오른 7018만원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4.86% 상승한 37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4월 중순 반감기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기존 강세장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의 회복세는 예정된 수순"이라며 "이전에도 반감기 두 달 전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랠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반감기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새로 발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감소하므로 가격에는 긍정적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이더리움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상승세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주요 업그레이드인 '덴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 △이더리움 스테이킹(예치) 증가로 인한 공급량 감소 등이 고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은 5월23일이다.
단, SEC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이 이더리움 ETF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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