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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암호화폐 악용 해결 위해 FBI에 전담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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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암호화폐 악용 해결 위해 FBI에 전담팀 신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2.02.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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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모나코(Lisa Monaco) 미국 법무차관.

[블록체인투데이 김소연 기자] 미국 법무차관이 디지털자산 부문의 법 집행을 위해 연방수사국(FBI)에 전담팀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각) 리사 모나코(Lisa Monaco) 법무차관은 뮌헨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에서 "FBI가 가상자산악용부서(Virtual Asset Exploitation Unit)라는 암호화폐 전담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모나코 법무차관에 따르면 이 팀에는 암호화폐 전문가가 포함될 것이며 불법자금을 추적하고 압수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분석 방법도 구비할 예정이다. 암호화폐 전담팀 구성은 모나코 법무차관이 4개월 전 법무부 산하 국가 암호화폐 집행팀의 출범을 발표한 후 후속조치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집행팀과 전담팀은 암호화폐를 악용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을 협동하여 조사할 예정이다.  

모나코 법무차관은 “다른 모든 암호화폐 관련 범죄와 같이 랜섬웨어와 디지털 갈취도 범인이 돈을 받는 경우에만 작동한다”며 "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사업모델을 파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암호화폐는 가상일 수 있지만 우리가 기업에 보내는 메시지는 가상이 아니다. 우리에게 신고를 한다면, 우리는 돈을 추적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 희생자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FBI는 현재 100개의 악성코드의 일종인 랜섬웨어 변종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당국은 암호화폐 압수 조치를 실행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모나코 법무차관은 "사이버범죄 퇴치 노력 강화 외에도 법무부는 블록체인을 통해 자금을 추적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책임있는 규제를 장려하고 있다. 이에 더 많은 국제 법 집행 활동을 허용하는 ‘국제 가상통화 이니셔티브(International Virtual Currency Initiative)’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법무부의 암호화폐 집행팀이 창설되기 전, 태스크포스는 미국의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시스템(Colonial Pipeline system)에 대한 공격 이후 협상금으로 지불했던 2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압수한 바 있다. 현재까지 가장 큰 금액의 압수 사례로는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관련 3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 압수 사례가 있다.    

모나코 법무차관은 이날 발표에서 최은영 전 수석고문이 암호화폐 집행팀 팀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최은영 팀장은 "범죄자들이 암호화폐를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팀 구성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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