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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 지정' 웨이브 코인 "닥사에 위험평가 보고서 제출… 오해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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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 지정' 웨이브 코인 "닥사에 위험평가 보고서 제출… 오해 풀겠다"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22.12.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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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WAVES) 홈페이지 갈무리
웨이브(WAVES) 홈페이지 갈무리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위믹스(WEMIX)에 이어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상자산 웨이브(WAVES)가 업비트 및 빗썸에 위험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20일 웨이브 재단은 뉴스1에 "웨이브 코인(WAVES)과 스테이블코인 USDN의 관계에 대한 오해로 부당하게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며 "이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업비트와 빗썸에 위험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지난 8일 닥사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당시 업비트는 공지사항을 통해 "웨이브(WAVES)는 USDN 스테이블코인의 담보물로 사용 가능하며, USDN은 알고리즘에 따라 1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디지털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USDN의 가치가 1달러와 정상적으로 연동되지 않는다"고 유의종목 지정 사유를 밝혔다.

그간 업비트는 USDN의 가격 추이를 모니터링했고, 1달러에 연동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USDN의 담보인 웨이브(WAVES)의 가치가 급격하게 변동해 투자자들에게 예기치 못한 피해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웨이브 재단은 닥사가 지적한 문제가 웨이브 코인과 스테이블코인 USDN의 관계를 오해한 데서 비롯됐다는 입장이다.

웨이브 재단은 "거래소 측 공지에는 USDN의 '디페깅(1달러 고정 가격이 무너지는 것)'으로 인해 웨이브 코인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고 나와있지만, USDN은 웨이브 코인과 본질적으로 연결돼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웨이브 재단에 따르면 USDN 디페깅이 웨이브 코인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다. 스마트컨트랙트 상 상환을 통해 담보물로 제공했던 웨이브 코인을 되찾고, 시장에서 웨이브를 매도해 가격을 하락시키는 경우다.

이와 관련해 웨이브 재단은 "웨이브 총 공급량의 4.2%만이 뉴트리노(웨이브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에 있고, 이는 웨이브 일일 거래량의 9.8%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USDN 가격이 하락한다고 해서 웨이브 가격까지 하락하려면, USDN 발행을 위해 담보로 잡혔던 웨이브가 모두 시장에 풀려야 하는데 그 규모가 가격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 않다는 의미다.

웨이브는 이 같은 소명을 담은 보고서를 닥사 회원사이자 웨이브를 상장한 업비트와 빗썸에 전달했다. 거래소들은 오는 22일까지 심사를 거친 뒤, 웨이브의 운명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웨이브 재단은 소명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측은 "이번 유의종목 지정이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업비트와 빗썸의 심사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문제가 해결될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에 상장 폐지를 염두에 둔 법적 조치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닥사는 가상자산 유형 별로 위험성 지표를 마련하고 있다. 지표가 완성되면 회원사들은 해당 지표를 적용해 유의 종목을 지정하고, 상장 폐지를 하는 등 공동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닥사는 지난 9월 말 위험성 지표 적용의 예시를 제시했다. 닥사가 제시한 예시에 따르면 만약 1달러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의 가격이 0.9달러 이하로 내려가고, 내려간 가격이 24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닥사는 12시간 내로 해당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다.

USDN 가격은 지난 8월 말 이후 1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0.5달러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단, 웨이브 코인은 USDN의 담보물일뿐 스테이블코인 그 자체는 아니므로 닥사의 기준에 따른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USDN 디페깅이 웨이브 코인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지 여부가 이번 상장 페지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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