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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핀테크학회, 분산금융의 난제 '비영구적 손실', 세계 최초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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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핀테크학회, 분산금융의 난제 '비영구적 손실', 세계 최초로 해결한다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2.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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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핀테크학회 김형중 회장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영구적 손실(impermanent loss) 난제가 국내 학계에서 해결될 전망이다.

분산금융에서 비영구적 손실은 업계에서 ’소리 없는 살인자(silent killer)‘라 불린다. 유니콘 기업인 유니스왑(Uniswap)도 해결하지 못한 이 난제가 국내 학계에서 해결되어 그 결과가 오는 15일 한국핀테크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17년 방코르(Bancor)가 세계 최초로 분산금융 유동성 풀(liquidity pool)을 소개한 이후 비영구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유동성 풀에 자산을 예치하는 대가로 보상을 받아도 예치하지 않는 게 이익이 더 커 유동성 제공자(liquidity provder)에게 손실이 발생하는 현상을 비영구적 손실이라고 부른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이자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비영구적 손실이 자산의 가격 산정 방법 때문에 발생하는 것을 밝히고 이날 비영구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가격과 비영구적 이득이 생기게 하는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비영구적 이득이 발생하면 보상이 없다 해도 유동성 풀에 자산을 맡기는 게 이익이라서 기존의 손실이 발생하는 유동성 풀에서 이쪽으로 자산이 대거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발표를 통해 이 아이디어로 유니스왑이나 1인치(1inch) 같은 분산거래소 유니콘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업을 키울 역량 있는 기업인을 발굴할 예정이다.

김형중 교수는 특정 구간에서 비영구적 이득이 존재할 수 있음을 한국핀테크학회가 발간하는 영문 저널 The Journal of Digital Assets 창간호에 발표한 바 있다. 

방코르가 보상을 통한 비영구적 손실 방지책을 제시했으나 이를 바로 철회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보상이 없어도 비영구적 이득만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풀 모델이 제시된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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