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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지역 피해 가중시킨 FTX의 '거래소 홍보대사' 운영 방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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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지역 피해 가중시킨 FTX의 '거래소 홍보대사' 운영 방식은?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2.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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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파산한 FTX의 다양한 판촉 활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프리카인들이 FTX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14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FTX의 유도 방법 중에는 친구를 거래소로 초대한 회원에게 40%의 수수료를 약속하는 홍보 대사 프로그램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FTX 아프리카는 8월 초에 홍모 대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FTX 거래소가 고객 및 투자자 예금에 수십억 달러 부족으로 사용자 출금을 동결하고 파산 신청을 하기 약 3개월 전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아프리카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학생들에게 친구를 거래소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권장했다. FTX 플랫폼은 이 지역에서 암호화폐 거래 수단일 뿐만 아니라 현지 통화를 미국 달러로 교환하는 수단으로도 인기가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상 은행 역할을 했다. 

CNBC에 따르면 현지 학생인 게이브리얼 트롬피즈(Gabriel Trompiz)는 "링크드인을 통해 FTX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대학에서 이 기업을 홍보할 사람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지원해 대사가 되었지만 계약서도 없었고 결국 급여를 받지 못했다.

반대로, 아프리카의 기존 캠퍼스 홍보 대사 프로그램의 회원이었던 포튜닛 아투에이(Fortunate Atueyi)는 자신은 급여를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거래하고 돈을 입금하는 등 주요 요구 사항을 충족한 경우에만 받았다고 말했다. 아투에이는 학생들을 위한 암호화폐 교육과 관련 워크숍 및 행사를 자주 주최했다.

아투에이는 CNBC의 메이크잇(Make It)에서 “그들은 약 500명에서 1,000명 또는 1,500명의 학생들의 참석을 원했다. 참석자에게 암호화폐, 블록체인 기술, 그리고 가장 중요한 FTX 사용의 이점에 대해 가르쳤다”라고 말했다. 

바예로(Bayero) 대학교의 FTX 캠퍼스 홍보 대사인 임란 야야(Imran Yahya)는 "FTX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학교와 커뮤니티에 거래소를 홍보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에서 돈을 잃었다.

세 명의 학생 중 누구도 FTX가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투에이는 "FTX 고위 직원으로부터 '거래소 파산에 대한 소문은 경쟁사가 퍼트린 퍼드(FUD)일 뿐'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홍보 대사들은 탈중앙화의 목적이 정확히 이와 같은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믿으며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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