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한국에서 리플(XRP)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외신이 조명했다.
11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파리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Kaiko)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하여, 한국의 업비트와 빗썸의 거래량이 때때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거래량을 넘어서는 등 XRP 거래 활동이 한국 거래소에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플의 거래량은 지난주 2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카이코는 XRP 무기한 선물 미결제 약정도 2억 3,000만 달러에서 4억 7,100만 달러로 급증한 점과 펀딩 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되어 트레이더들이 대부분 롱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또한 20만 개가 넘는 XRP 토큰의 시장 주문으로 매도 측면의 불균형이 나타나는 것은 고래들이 가격 상승으로 매도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리플의 최근 급등은 고래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소매 거래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양대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의 매수 및 매도 거래를 살펴보면, 20만 XRP(약 9만 5000 달러) 이상 주문의 경우 시장 매도 주문이 시장 매수 주문을 압도적으로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소액 주문의 경우 매수/매도 비율이 훨씬 더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한편 리플은 최근 시장 전반의 급등세에서 비트코인을 능가한 소수의 암호화폐 자산 중 하나다. 트레이더들은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벌이고 있는 다년간의 법적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에 베팅을 걸고 있으며, 판결은 4월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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