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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비트코인은 도박 토큰" 또 한 번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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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비트코인은 도박 토큰" 또 한 번 맹비난
  • 한지혜 기자
  • 승인 2023.04.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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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NBC)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이 연초 대비 80% 이상 급등한 가운데,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암호화폐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자인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비트코인을 '도박 토큰'으로 분류하며 또 한 번 맹공을 퍼부었다고 12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가 보도했다. 

버핏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쉬운 돈'을 찾아 비트코인에 투자한다고 주장하며 단기간에 부자가 되려는 욕망은 비트코인의 위험을 숨기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구매한다고 주장하며 "비트코인은 도박용 토큰이며,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룰렛을 돌리고 싶어하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라고 말했다.

버핏은 지난 2018년 비트코인을 "쥐약"이라고 부르며 "암호화폐가 나쁜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입장과 달리, BTC는 여전히 건재하며 이후 몇 년 동안 여러 차례의 상승을 거쳤다. 그의 발언 이후 자산 가치는 215% 이상 급등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엘살바도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국가에서 법정화폐가 되었고, 사회 전반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에서는 흔들리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지난 3월 미국 규제 당국이 심각한 운영난을 이유로 실리콘밸리은행(SVB, Silicon Valley Bank), 시그니처은행(Signature Bank), 실버게이트 캐피털(Silvergate Capital) 등 일부 금융기관을 폐쇄했다. 버핏은 미국 은행 시스템을 열렬히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암호화폐 산업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또 다른 인물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회장인 찰리 멍거(Charlie Munger)가 있다. 이 99세의 미국인은 2021년에 "암호화폐 자산군이 아예 발명되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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